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 발표
2022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27일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의 잠정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2년 소상공인 11개 주요 업종의 사업체,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체 수는 412만5000개로 전년(2021년) 대비 0.2% 증가했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교육서비스업, 수리·기타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은 감소했다.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71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에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기타산업, 제조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실적과 부채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사업체 부채 보유 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임차료(13.5%), 최저임금(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 대국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2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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