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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3분기까지 순항했지만…이-팔 전쟁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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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 "현지 상황 예의주시"
원자재 가격 상승·금리 변동도 촉각

올해 3분기까지 순항한 해외건설 수주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간 전쟁이 변수로 떠올랐다. 건설사들은 긴장 속에 중동 전반으로의 확전 가능성 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올해 목표치인 350억 달러 수주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해외건설 3분기까지 순항했지만…이-팔 전쟁 암초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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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138만 달러로 전년 동기(224억1905만 달러) 대비 약 5% 증가했다.


월간 누적 수주액을 보면 앞서 5월까지는 지난해 수준에 못 미쳤으나 6월 172억914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어 8월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200억 달러를 돌파했고, 9월까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주 실적을 견인한 곳은 현대건설로,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서 50억 달러 규모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중동 지역 수주액은 9월 말 현재 79억85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실적을 20.4%나 웃돌고 있다.


태평양·북미, 중남미 지역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올 3분기까지 수주액은 각각 74억2252만 달러, 13억3779만 달러로 이미 지난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면 올해도 300억 달러는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졌고, 국내 건설사들이 활동 중인 사우디, 이라크에도 불똥이 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천문학적 금액을 자랑하는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수주에 민·관이 함께 공을 들여온 만큼 전쟁 여파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터널 프로젝트와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대우건설이 알포신 항만 개발 공사를 진행 중이며, 후속 공사도 수주했다. 이 외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등도 중동 지역에 진출해 있다.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중동 지역에 파견된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게 건설사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해외건설 사업에서 지정학적 위험 등의 변수는 종종 있었고, 국내 건설사들은 현명하게 대처해 왔다"며 "기존 사업과 추후 발주의 일정이 지연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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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변동 등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B건설사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 있는데, 물가 상승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오히려 인상 압박을 줄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는 파급력이 작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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