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태원 회장 "미중 갈등에 배터리 가격 상승…SK 승계 계획 마련"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
최 회장 "中에 100% 의존 안돼"
화웨이폰 SK 반도체 탑재엔 "미스터리"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진단
"SK그룹 승계 계획 있지만 공개 일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중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대(對)중국 의존도 축소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에 대중 수출이 금지된 SK하이닉스 반도체가 탑재된 데 대해서는 '미스터리'라고 언급했다. SK그룹의 승계 계획 마련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 "미중 갈등에 배터리 가격 상승…SK 승계 계획 마련" 최태원 SK그룹 회장
AD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과 공급망 문제로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배터리 측면에서 비용을 훨씬 더 많이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했다. 중국은 광물·소재부터 제조까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꽉 쥐고 있지만, 미국은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광물 의존도를 줄이도록 했다. 이는 전기차 가격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제조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핵심소재를 중국에 100% 의존할 수는 없다"며 "모두가 실제로 공급망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 배터리 기업도 최근 아프리카, 남미를 방문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해 장비 반입 규제를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아주 좋은 소식에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이는 상품의 일종"이라며 "상품 그 자체에 엄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중국 화웨이가 지난 8월 공개한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대중 수출이 금지된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것과 관련해 "미스터리"라고 언급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뒤 이 회사와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자체 유통 채널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미 제재로) 더이상 그 채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채널이 (유통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시황과 관련해서는 "좋지 않다"며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부분에서 그렇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승계 계획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AD

그는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 그룹은 누가 이끄나.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