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배터리 핵심 '코발트' 中 공급 통제…가격 반등하나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급락하자 중국이 공급 통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 반등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의 코발트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강화해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를 통해 중국이 최근 글로벌 코발트 공급 통제를 강화할 태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 금속 가격이 생산량 급증으로 인해 32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3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국제 코발트 가격은 톤당 3만3765달러로 전년 동기(8만1860달러) 대비 58.7% 급감했다.


협회는 영국에 본사를 둔 코발트 무역업자인 다톤 코모디티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코발트 생산 비중이 현재 기준 세계 생산량의 44%에서 향후 2년 내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발트는 구리나 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가격이 하락해도 공급이 쉽게 줄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만5000톤으로 수요보다 공급 증가 속도가 2배 이상 늘면서 가격 붕괴가 본격화했다. 중국은 코발트 정제능력에서 77%에 달하는 세계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공급을 통제해 가격 조정에 돌입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중국이 리오프닝을 본격화할 경우 전 세계 원자재 수요 회복세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K-배터리 핵심 '코발트' 中 공급 통제…가격 반등하나
AD

국내 배터리 업계는 코발트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면서 중국의 공급 통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코발트 가격이 하락하면 배터리 업계는 생산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최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핵심광물 수입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CRMA 초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제3국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략적 원자재란 희토류·리튬·코발트·니켈·흑연·망간 등 16가지다.


배터리 업계에서의 탈(脫)코발트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코발트는 망간과 함께 하이니켈 양극재에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과거 가격 부담과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업계가 코발트 사용 비중을 낮춘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3사 역시 기존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최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AD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중국이 2분기부터 코발트 제련에 대해 공급망 조절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가격을 통제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기업 역시 공급망 기본법 통과 등 원자재 수급을 다변화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