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시계아이콘03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도 불교 성지에서 도보 순례중인 정충래 동국대 이사
하루 4만~5만보, 38일간 총 1167㎞ 걸으며 불교중흥 염원
코로나19 3년간 매주 50㎞ 이상 걸으며 체력 길러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AD

"축적된 에너지는 바닥났지만 그간 걸으면서 근기가 붙어 문제 없습니다. 초반에 설사나 감기, 발에 생긴 물집 등으로 고생하던 분들도 이제는 잘 극복하고 낙오없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정충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65·사진)는 지난달 11일부터 지금까지 꼬박 38일째 인도 동북 지역을 걷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 보드가야,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등 불교 성지를 지나 이제 부처가 금강경을 설법했다는 최종 목적지 쉬라바스티를 향해 여정은 막바지에 달했다. 출발 때와 비교해 살이 빠지고 수염도 깍지 못해 얼굴이 수척해졌지만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유관단체인 사단법인 상월결사에서 주관한 이번 순례는 승려와 신도, 봉사자, 현지 승려 등을 포함해 약 200명이 38일간 무려 1167㎞, 하루 평균 약 25~30㎞를 걷는 대장정이다. 국내 출입국 일정까지 포함한 총 순례 기간은 43일. 해마다 한국의 여러 불교 종파와 사찰에서 많은 순례객이 인도를 방문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1000㎞가 넘는 일정 대부분을 도보로 진행한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다.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지난 17일 정충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가 인도 유피주 파르사 지역을 걷고 있다. 지난달 10일 출발 당시에 비해 살이 많이 빠졌다. 순례단은 전체 일정 37일차인 이날까지 누적거리 910㎞ 이상을 걸었다.

부처님 걸었던 길 따라 43일 풍찬노숙

"불가에서는 걸으며 수행하는 것을 '포행(布行)'이라 하는데 '좌선(앉아 수행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수행 방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길에서 태어나고, 수행의 길을 나서 득도하셨고, 제자를 기르고 세상에 불법을 가르치기 위해 온 지역을 걸어 다니시다가 마지막 열반도 길 위에서 맞이하셨거든요. 길이란 곧 부처님의 일생이고, 그 길 위에 불법의 진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길과 삶, 걷는 것이 곧 삶의 여정이라고 봅니다."


정 이사가 전해온 인도의 열악한 현지 환경과 긴 순례 일정은 매 순간 쉽지 않아 보였다. 대형 트럭이 오가는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을 걷기도 하고, 시끄럽고 혼잡한 도심을 통과하거나 가난한 마을의 악취가 나는 시장골목도 지나기도 했다. 치안이 불안한 곳이나 국경 지역에선 경찰과 군부대의 밀착 경호를 받기도 했다. 빨래나 샤워는 호텔 숙소를 이용할 때만 가능했고, 대부분은 야외 텐트에서 노숙을 했다.


기상 시간은 오전 2시. 승려 가사장삼을, 재가자는 행자복을 갖춰 입고 침낭과 텐트를 거둬 다시 짐을 꾸린다. 전날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채 비좁은 텐트에서 자느라 뻣뻣하게 굳은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를 한 뒤 간단한 아침 예불을 드리고 3시 전에 출발해 걷기 시작한다. 5㎞를 걸을 때마다 한번씩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15㎞ 남짓을 걷고 나서야 비로소 길가에서 소박한 아침을 먹는다. 보통 삶은 달걀 2개, 요구르트, 작은 치즈조각, 과일 한 개 정도라 남길 것도 없고, 남겨서도 안된다. 걷는 동안엔 일절 말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도 없다.


이른 새벽부터 7~8시간을 내내 걸어 그날의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11시. 대규모 이방인의 행렬이 신기한지 가끔은 마을 주민들이 집앞에 나와 순례단을 바라보다 박수를 쳐 주기도 하고, 마을 대표가 꽃화환을 준비해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이렇게 하루 25~30㎞를 걷고 나면 휴대전화 걷기 앱에 4만~5만보가 찍힌다. 점심 후 휴식과 다음날을 위한 정비를 하고 저녁 후 예불의식을 마치면 오후 6시. 해가 진 뒤에는 불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각자 개인 텐트에 들어가 취침 준비를 하고 8시부터 잠이 들었다.


"걷다보면 그 길에서 사는 사람들과 그 길에 주인처럼 있는 삼라만상을 보고 느낄 수 있어요. 차를 타고 스쳐지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흥이 있지요. 돌 하나 풀 한포기도 눈을 맞출 수 있고, 거기에 뿌리박고 사는 사람들과도 눈인사로 마음을 소통할 수 있고…"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한국 승려와 신도 108명을 포함해 봉사자, 인도 승려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지난달 11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르나트를 시작으로 38일간의 도보 대장정에 올랐다. 이들은 매일 25~30㎞를 걸어 보드가야, 네팔 룸비니, 쿠시나가르 등 불교의 주요 성지를 순례하고 20일 회향지인 쉬라바스티에 도착한다. 순례단의 행렬과 야외 취침을 위해 설치된 텐트들. [사진제공=정충래 이사]

순례 준비하다 지인들과 걷기 모임도 만들어

동국대부속중학교와 부속 영석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정 이사는 현재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9년 가을 상월선원 승려들과 함께 인도의 불교 성지를 걷는 순례 계획을 세웠지만 곧바로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계획은 3년이나 미뤄졌다. 그 사이 '국난극복 자비순례(2020년)' '삼보사찰 천리순례(2021년)' '평화방생순례(2022년)' 등 20여일 이상 진행되는 국내 순례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정 이사는 여기에 빠짐 없이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걸어 주 50㎞ 이상 걷기를 목표로 하고 오전에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은 새벽부터 눈 뜨자마자 바로 물 한병을 챙겨들고 나섰어요. 집 근처 올림픽공원과 한강 둔치를 찾아 하루 20㎞를 걷기도 하고, 평일에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주말에도 나가 계속 걸었지요."


인도 순례를 대비해 훈련도 하고 친구들과 건강한 만남도 유지할 겸 걷기 모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걷는 기회도 늘려갔다. 혼자서는 단순히 걷기에만 충실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걷기는 모임의 주제가 뚜렷해야 모임 횟수도,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정 이사의 충고다. 그 중 한 모임은 매번 서울 지역구 중 한 곳씩을 정해 걸으며 지역 이해를 겸했는데, 25개 구를 한번 이상 다 둘러 본 후로는 서울 주변 도시로까지 넓혀 모임을 계속 하고 있다. 정 이사는 "고궁과 박물관, 미술관 등을 찾아 가되 그 주변 유명 장소까지 방문하면서 우리 문화예술을 공부하는 모임도 있다"며 "보통 한 번 만나면 3만보 내외를 걸을 수 있어 지인들 반응이 매우 좋다"고 자랑했다.


한달 하고도 열흘간 이어진 이번 인도 순례를 통해 그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정 이사는 "부처님께서 길을 걸으신 이유가 바로 삶의 현장에서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였는데, 지금 우리 불교의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며 "삶의 현장,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불교로 거듭나는 것이 시급한 일임을 다시 한번 자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현지 순례를 마치는 정 이사는 23일 귀국한다. 이후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불자로서 순례길을 걷는 내내 이것이 개인적 체험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며 "나를 돌보는 행선 걷기, 나를 돌아보는 명상 쉬기,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하는 일에 무언가 봉사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새벽 2시에 일어나 하루 25㎞ 걸으며 수행"…삶의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