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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하루에 한잔"…커피 소비량, 중장년층 월등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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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비 10명 중 7명 중장년층
맛보다 습관처럼 즐기는 비율 높아
소비 방식은 점차 고급화

"습관적 하루에 한잔"…커피 소비량, 중장년층 월등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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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소비 주체 가운데 중장년층의 커피 소비량이 젊은 층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이 40~50대인 중장년층으로 이들은 주로 맛을 음미하기보다 커피를 습관처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습관적 하루에 한잔"…커피 소비량, 중장년층 월등히 높아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9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커피 소비량은 모든 연령층 가운데 50대 이상(35%)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40대(32%), 30대(22%), 20대(12%) 순으로 높았다. 국내 커피 소비 주체의 10명 가운데 7명이 40대~50대의 중장년층인 셈이다.


중장년층의 커피 소비량이 높은 배경으론 '습관적 섭취'가 꼽힌다. 하루에 한 두잔씩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커피의 맛을 음미하기보다 습관적으로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50대 64%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0대(58%)가 높았고, 30대(51.2%)와 20대(51.2%)의 비율이 동일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커피를 습관처럼 소비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루에 소비하는 커피량은 '하루에 2잔~3잔 정도'(47.7%)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하루에 1잔 정도'가 40.1%, '하루에 4~5잔 정도'가 7%, '하루에 6잔 이상'이 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7.8%가 하루에 최소 1잔 이상의 커피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성별로는 일반적으로 남성(42%)보다 여성(57%)의 커피 음용 비중이 높았다.


커피 소비 방식은 과거 인스턴트 커피 등 간편함을 좇던 문화에서 고급 커피를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집에서 커피 머신기를 이용한다는 비율은 2017년 47.2%에서 지난해 57.7%까지 올라 5년 만에 22%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정에서도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커피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늘면서다. 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설탕 등이 첨가된 인스턴트 커피와 믹스 커피 소비량은 2014년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2014년 73.7%까지 올랐던 믹스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49.7%까지 떨어져 8년 만에 32%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스스로 커피 입맛이 고급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응답한 비율(48.2%)과 '가정에서도 커피 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61.5%)도 높게 조사돼 변화한 커피 소비 방식을 짐작케 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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