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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이들 감탄사 연신 터지는 광주과학관…'과학문화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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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관' 반응 폭발…타지역 과학관 우수사례 '벤치마킹'도 잇따라

신규 전시관 한달 1만2500여명 방문…AI로봇 등 눈높이 체험물 성공요인

코로나19 회복에 새 전시물 오픈 효과 겹쳐 '실적 하이킥' 기대감 솔솔

"우와" 아이들 감탄사 연신 터지는 광주과학관…'과학문화 확산' 앞장 전남 구례 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17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국립광주과학관을 찾아 로봇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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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우와. 우와. 우우우우 와!"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권 최초 어린이 전용과학관인 어린이과학관에서 아이들의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왔다.


이곳에서 85㎞ 떨어진 전남 구례에서 단체로 체험학습을 온 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머금었다. 곳곳에 설치된 전시물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연신 탄성을 쏟아내기 바빴다.


이중에서도 산만한 초등생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바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아이들은 줄을 서 정육면체 모양으로 생긴 곳에 손을 집어 넣어 로봇과 대결했다.


"와 또 이겼다" 주먹을 낸 한 아이가 펄펄 뛰며 좋아하는 모습에 지도교사의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갔다.


산업용 로봇팔에 전용펜을 붙여서 그림을 그리는 카툰스튜디오에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신기한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염민우(11)양은 "사진을 찍고 전송했더니 로봇이 제 얼굴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며 "생동감 넘치는 과학원리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웃어보였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과학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예산을 웃도는 신규전시관 사업인 '어린이과학관'(157억원)과 '인공지능관'(60억원)이 관람객의 좋은 반응과 기대감을 얻으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도 힘이 난다고 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맞춰 과학관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관람객 수도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70% 가까이 회복됐다.


지난 2년간 전염병 이슈로 외부 활동이 위축됐지만 공룡 샌드아트·마술극장 등 주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광주과학관은 2013년 문을 열고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들었으며 본관에 위치한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을 포함해 총 4개의 전시관이 운영 중이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


빛·소리·예술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품은 400여점이다.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전시관도 개편하지 않으면, "시시하다", "새로울 게 없다"는 이유로 재방문율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전시관의 시간'은 항상 앞으로 흘러야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꾸준히 자극하기 위해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관건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3395㎡의 규모로 건립된 어린이과학관이 지난달 문을 열고 '미래상상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른 지역 과학관이 우수 사례로 벤치마킹을 올 정도라고 한다.


이곳은 4차산업 기술로 각광받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차·3D 프린터 등 관련 콘텐츠로 구성해 미래 산업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가위바위보'와 '미로탈출' 전시품이 로봇과 대결을 통해 생소한 미래과학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곧 선보일 '화성에서 살아남기' VR시뮬레이터 체험물인 '오딧세이'도 메인 전시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어린이과학관은 이달 14일 기준으로 누적 1만2526명이 방문했다.


전체로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지역인구의 3배가 넘는 누적 480만명의 관람객이 발걸음을 했으며 피크인 주말에는 평균 4500~5000명의 시민이 찾는다.


이 같은 경영성과는 재무제표에 그대로 드러났다.


과학관 매출은 지난 2017년 127억원이었다가 2020년 26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3년 만에 105% 치솟았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극심했던 2021년은 193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외부 환경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광주과학관은 내년에 지상 2층, 연면적 1730㎡ 규모의 '인공지능관'도 선보이며 과학문화 확산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실감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은 메타버스를 통해 미래 생활을 체험하고 빅데이터·머신러닝·딥러닝 등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를 이해하며 인공지능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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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선임연구원 "과학을 놀이로 인식하고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며 "미래과학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을 통해 주민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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