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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이후 쪼그라든 투자 심리…'극도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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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이후 쪼그라든 투자 심리…'극도의 공포'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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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 심리를 지수를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상승한 14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루나 사태의 영향이 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달 7일까지만 해도 23점을 기록했지만 8일 18점, 9일 11점으로 떨어졌다. 이후 17일에는 5월 들어 가장 낮은 8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까지만 해도 60~70달러대를 기록하던 루나 가격은 9일 50달러대로 하락했고 12일부터는 1달러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이달 8일 3만40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12일에는 2만6000달러대까치 추락했다. 이날은 오후 3시32분 기준 전일보다 0.51% 오른 2만8996달러(약 3642만원)로 나타났다.


앞서 1달러에 고정(페깅)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의 가격이 급락하자 자매 코인인 루나 가격도 떨어져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현금이나 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한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UST는 루나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봐도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이날 지수는 33.58(공포)로 집계됐는데 전날 32.92(공포)와 비교하면 0.66 올랐지만 일주일 전인 이달 22일 34.51(공포)보다는 0.93 하락했다. 또 1개월 전인 지난달 29일 45.57(중립)과 비교하면 11.98 떨어졌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등 총 5단계로 분류돼 있다. 매우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투자 심리가 줄어드는 것을, 반대는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을 뜻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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