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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상반기 사람 뽑는다…대기업 채용 시장 훈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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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호텔신라·에스원 등
18개 삼성 관계사 2022년 상반기 공채 진행

LG·현대차·포스코 등도 잇따라 채용 계획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상반기 사람 뽑는다…대기업 채용 시장 훈풍(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주 경제수석, 이 부회장, 이철희 정무수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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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정동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던 대기업 공개 채용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재개될 분위기다.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공채 실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호텔신라·에스원 등 18개 삼성 관계사가 2022년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후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5월) ▲비대면 면접(6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4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당초 3년간 3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세웠었지만 계획대비 1만명을 늘려 4만명을 채용하기로 수정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이를 위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청년들을 향해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청년취업 기회 제공 ▲인재 육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으며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파격적으로 채용 제도를 혁신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최종학력 ▲출신대학 ▲성별 등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 채용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국내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상반기 사람 뽑는다…대기업 채용 시장 훈풍(종합) 2021년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공채 유지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인재에 대한 내부 수요와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킨 사회공헌"이라며 "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 속에서 삼성의 이번 공채는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통로'로서 의미가 더욱 각별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현재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로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달까지 지원을 받고 4월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 중 현업에서 인턴십을 시작한다. 인턴십 기간은 4주 이상이며, 과제·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여러 사업 부문별로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이중 1만6천여개의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터미날, 포스코케미칼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3년간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세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지난 2월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천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외에 현대오일뱅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현재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채용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력직 채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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