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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당겨진 '긴축 시계'…"달러 강세 피난처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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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초까지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공급난을 겪어온 반도체 분야에서 최근 굵직한 투자계획이 나오고 있는 반큼 반도체 종목을 피난처로 꼽았다.

앞당겨진 '긴축 시계'…"달러 강세 피난처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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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96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두 차례 이상 예상되는 등 훨씬 가파른 긴축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전환했지만, 달러 강세는 주식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인덱스 최고치 경신으로 인해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는 강하지 못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시장에선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큰 축인 연준의 채권 매입이 내년 6월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서면서 테이퍼링 종료 시기가 4~5월이 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클라리다 부의장(1957년생)과 자넷 옐런 재무장관(1946년생), 제롬 파월 연준의장(1953년생) 모두 70년대 중동 오일쇼크로 인한 ‘살인 물가’를 경험한 세대인 만큼 인플레이션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연방기금선물(FF) 시장에서 내년 7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은 77%로 올라갔고, 2회 이상 확률도 27%에 달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부족한 영역의 투자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안정적 반도체 공급을 위해 추경예산 7740억엔을 편성했고, GM과 포드의 자동차 반도체 진출 선언, 삼성전자의 미국 제2공장 건설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반도체가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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