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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흔들리던 극장주, '위드 코로나'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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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공식적으로 언급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지난달 23일 이후 CJ CGV, 제이콘텐트리 각각 17.84%, 21.77% 상승

코로나19에 흔들리던 극장주, '위드 코로나'로 반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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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로나19에 흔들렸던 극장주들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반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할리우드 주요 작품이 예정대로 개봉된다면 회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9월 일 평균 관객 수는 26만2790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1375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1000명선을 넘어서지만 오히려 확진자 수가 500명 수준이던 올 2분기(4~6월)보다 관객수는 늘었다. 2분기 일 평균 관객 수는 13만445명으로 9월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관객들이 극장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생활과 코로나19의 공존 방역 전략인 위드 코로나는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음 언급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해 9월말 또는 10월초부터는 준비 및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가에도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CJ CGV는 17.84%, 제이콘텐트리는 21.77% 상승했다. 지난달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선을 넘어선 후부터 위드 코로나 언급 전까지 CJ CGV는 14.45%, 제이콘텐트리는 13.73%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2% 수준이지만 거리두기 강화에도 주요 작품은 꾸준히 개봉하고 있다"며 "극장 내 띄어앉기는 더 이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연이어 개봉할 할리우드 주요 작품들도 극장 업체의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엔 유명 작품들이 개봉하지 않거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빠졌지만 차츰 극장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파이더맨, 킹스맨 등 인기 외화 개봉이 하반기 예정돼 있다"며 "유명작 개봉은 관객 수의 꾸준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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