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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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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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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최근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이란 기업이 속한 사회에서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며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기업의 활동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투자자 측면에서 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전통적인 주장에 따르면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전통적 경제이론과 회사법에 따라 주주의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들은 주주 중심의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벗어나 점차 사회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2019년 8월 미국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에서 애플, 아마존 등의 CEO 181명이 기업의사결정의 최우선 고려 요인을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서 고객, 직원, 사회, 커뮤니티 등 모든 이해당사자의 번영 극대화, 즉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방법은 근로자와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 자본주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사회 공헌적 성격의 활동들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11월에 개최된 G20 경제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에 관한 ‘ISO26000’을 제정,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침 사항을 권고했다.


전경련에서 발표한 ‘2019년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의하면 매출액 상위 대기업 220개사 중 14개 회사를 제외한 206개사 94%의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으며, 2018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 총 규모는 약 2조 6061억원, 평균금액은 약 127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2019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의하면 성장단계 중 창업기에 속한 1324개사의 38%가 물질기부와 기증(4.7%), 재능기부(8.5%), 공유가치창출(7.5%), 지역사회봉사활동(7.5%), 후원활동(10.1%) 등의 유형으로 사회적 공헌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최대의 딜리버리 서비스 스타트업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의장과 카카오의 김범수 대표가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사회의 창업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사회적 책임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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