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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깜짝실적 '하반기 불안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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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4조원,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규모
반도체 영업이익이 5.43조원으로 전년 대비 68% 급증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

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깜짝실적 '하반기 불안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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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과 소비자가전 등 전 사업부가 고른 실적 개선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위협과 글로벌 반도체시장 경쟁 심화, 미ㆍ중 무역 분쟁 등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거둔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다.


반도체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반도체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조4000억원 대비 68%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크게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1월 2.84달러에서 4월 3.29달러, 지난달 3.31달러까지 꾸준히 올랐다. 낸드플래시 역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128Gb MLC(멀티레벨셀) 기준으로 지난해 말 4.42달러에서 지난달 말 4.68달러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메모리반도체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깜짝실적 '하반기 불안 여전'(종합)


세트사업도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 스마트폰사업을 전담하는 ITㆍ모바일(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비용 효율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이 폐쇄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갤럭시노트ㆍ폴드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모델 판매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저가 제품 판매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 중저가 중심 판매 전략에도 수익성이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비용 확대 가능성은 있지만 3분기 IM 영업이익도 28%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2분기 영업이익이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 TV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수요가 감소했지만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비용을 효율화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생활가전 역시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DP)사업부는 2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지만 애플이 삼성과의 계약 물량을 채우지 못한 데 따른 보상금 1조원가량을 지급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데다 반도체 경쟁 심화, 미ㆍ중 무역 분쟁, 오너 관련 재판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비메모리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대만의 TSMC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펄펄 날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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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즈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하반기 D램 수요가 견조하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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