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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유럽서 임상진행할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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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유럽서 임상진행할듯"(상보)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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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달 해외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증상이 심각한 환자를 타깃으로 연구중인 치료제인데 국내 중증환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브리핑에서 "우선 동물실험을 마쳤으며 앞으로 영장류 실험, 이후 7월 중 임상시험을 국외에서 유럽쪽 국가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치료제ㆍ백신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공모, 각 분야별로 나눠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맡은 건 항체치료제다. 인체 면역반응을 활용한 것으로 해외에서도 최근 릴리가 임상실험에 돌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분야다.


당국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유럽서 임상진행할듯"(상보)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중증 환자가 2명, 위중 환자가 9명이다. 스스로 호흡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환자인데, 임상시험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앞서 미국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를 갖고 하려던 임상시험도 환자가 부족해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긴급연구과제로 진행중인 치료제의 경우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셀트리온과 함께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를 비롯해 GC녹십자를 통해 수행중인 혈장치료제도 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된 환자에게 형성된 항체를 활용한 방식으로 현재 진행중인 연구과제 가운데서는 가장 우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여기에 렘데시비브 사례와 같은 약물재창출(기존에 다른 목적으로 허가받거나 개발했던 약물을 다른 질환에 적용하는 방식), 신약개발까지 진행중이다. 렘데시비르의 경우 앞서 미국에서 긴급승인을 받은 후 국내에서도 도입여부를 결정키로 한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금일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는 회의에 참여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치료제가 중증, 위중 환자에 대한 치료제이고, 현재는 발병 초기 전파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기능까지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치명률을 낮추고 합병증을 줄여서 사망자를 줄이는 성과는 갖겠지만 코로나19 유행 자체를 꺾지는 못하기 때문에 종국적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순간을 목표로 각 국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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