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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맞은 항공업계... 티웨이항공 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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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맞은 항공업계... 티웨이항공 홀로 ‘선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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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일본 여행 감소로 저가 항공(LCC)업계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병으로 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 늘어난 18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9억원으로 전년 4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125억원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른 저가항공사보다 기재운용비용 증가요인이 적었다”며 “맥스 기종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비용 부담이 적었고 NG 기종 수리 대상 기재도 없었다”고 말했다.


국제 여객일드(yield·1㎞ 당 가격) 3분기 58원에서 4분기 48원으로 17%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3분기 일본 노선 부진에 따른 탑승률 하락추세를 반전시키긴 했지만,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노선 취항 중단 및 감편이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동계 성수기 영업량 증가율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엄경아 연구원은 “인천-우한 취항 예정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등장으로 취항이 보류됐다”며 “기존 취항 중이던 5개의 중국노선도 중단돼 실적 회복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기준 예상 영업 적자율은 4.3%로 20201년에는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항공 업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엄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저가항공사의 현금 유동성 이슈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항공업 업황 회복보다 인수합병 진행에 따른 빠른 업계 구조조정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티웨이항공은 자본잠식 우려, 유동성부족, 인수합병 이슈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다른 저가항공사보다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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