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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재 쟁탈전 下]부랴부랴 AI 대학원 출범…"매년 400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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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대전 속 5년이 지나야 가능

[AI인재 쟁탈전 下]부랴부랴 AI 대학원 출범…"매년 400명 배출"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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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 인재난을 타개하기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AI 대학원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 하반기 개원했고 내년까지 AI 대학원은 총 8곳으로 늘어난다. 각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AI 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AI 대학원으로 추가 선정했다. 내년에도 3곳을 뽑는다. 이를 통해 석ㆍ박사 급 인력을 대학원마다50명씩 매년 400명을 배출하며 인재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올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1차 선정 대학에 이어 2차 선정대학은 내년 봄학기부터 학과를 개설한다. 이들 대학에는 학기당 10억원씩 5년간 90억원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향후 평가를 통해 5년(3+2년)을 늘릴 수 있다. 최대 10년간 190억원이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원금 부족에 교수진 확보 어려워 =하지만 정부 지원에도 아직까지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원금이 현실적이지 못하는 지적이 가장 앞선다. AI 대학원의 한 교수는 "현 지원금은 학생 1인당 연간 1000만원 수준에 불과해 학생 등록금을 지원해주기도 빠듯하다"며 "대학 등록금 인상이 수년째 막혀 대학원 등록금만 꾸준히 늘고 있는데 보다 현실적으로 지원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수진 확보도 큰 애로사항 중 하나다. 실무에 투입할 AI 인재도 부족한 상황에서 '인재를 기를 인재'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이나 해외 대학에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정송 KAIST 대학원장은 교수들에게 기업내 직함도 동시에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최고급 정보기술(IT) 기업에서도 이미 유명 교수들을 내부 기술 책임자 등으로 확보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 같은 산ㆍ학연계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현대 AI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교수 연봉 외에도 구글 브레인을 이끄는 대가로 구글로 부터 10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고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AI 학자 반열에 오른 조경현 뉴욕대 교수도 페이스북의 연구직도 겸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학교와 기업을 돌며 AI 대학원에 영입할 인재들을 만나보면 기업보다는 연구 자율성이 높은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정책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성환 고려대 AI대학원 주임교수는 "인력 양성 사업은 장기적인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기업들도 대학이 배출한 인재를 수급하기만 하기보단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인턴십 등도 제공하는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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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AI 인재 확보에 머리 싸매 = 기업들도 우수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학과 연계해 AI 인재를 키우고 있다. 네이버도 AI 전문 '클로바 인턴십'을 통해 현장 실무에 적용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AI 인재 유치를 위해 기업 스스로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뛰어난 AI 인재는 항상 부족하다"면서 "인재들이 AI를 연구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좋은 업무 환경에서 도전적이고 수준 높은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뛰어난 성과를 창출해 자기 성장과 좋은 보상을 받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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