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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G, 25조 시장겨냥 아스콘·도로포장 합병…남북 도로연결 제재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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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남북 도로 연결사업에 필수적인 북측 구간 도로 대상 남북공동조사가 대북제재 관문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SG가 강세다.


31일 오전 10시38분 SG는 전날보다 3.31%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G는 최근 아스콘 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아스콘 주요 원자재인 아스팔트 판매 및 아스콘 포장공사를 주업으로 하는 자회사 경인토건을 합병했다. 경인토건은 포장 공사업, 토공사업, 건설장비 운영업 등을 하고 있다. SG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저비용 에코 아스팔트 도로포장 기술’ 연구업체로 선정됐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포장도로를 개발하고 있다. SG는 도로유지보수, 공항, 항만시설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자재 아스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폐아스콘을 다시 사용하는 순환아스콘을 개발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관련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 사업에 대한 정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간의 제재 면제 협의를 최근 마무리했다.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 반출 등에 대해 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남북협력 관련 연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남북협력사업을 통해 북한에 고속도로를 건설 하는 경우 도로교통 부문 일자리 130만개가 창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부는 철도와 도로 연결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의 도로 연장은 2만 6164km로 한국의 20% 선에도 미치지 못한다. 북한 도로는 고속도로와 1~6급 도로로 분류한다. 2급 이하 도로는 도로 폭이 좁아 차량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해 4월27일 판문점 회담에서 “도로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북한의 1~2급 도로 6608km 가운데 1204km만 포장된 상태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모든 투자의 출발점은 인프라”라며 “북한 주요 인프라 개발 소요 자금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보면 약 68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개발 자금 가운데 76%가 도로와 철도에 집중될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철도, 도로, 발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모두 631억달러(약 71조원)가 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3개 도로 사업에 228억달러(25조 400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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