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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예술' 콘텐츠진흥원의 CT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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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술 전문인력 양성위해 올부터 '콘텐츠 임팩트' 실시
예술가·창업가 협업폭 확대..뉴스·패션 등 6개 분야 적용


'기술이 예술' 콘텐츠진흥원의 CT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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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유엔(UN)은 2015년부터 꾸준히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영화를 내놓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의 내전이나 그로 인한 난민, 혹은 인권문제나 기후변화 같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미국 출신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UN에서 VR감독으로 있는 가보 아로라는 시청자가 건물 옥상에서 기아체험을 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만들었다. 예술가의 창의성이 첨단 기술을 만나 극적 효과를 이끌어낸 사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문화기술(CT)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새로 시작한 '콘텐츠 임팩트, 임팩트 콘텐츠'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이다. 프로젝트명은 영향력있는 콘텐츠가 세상을 바꾼다는 의도로, 미국ㆍ유럽 등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콘텐츠가 주목받는 점이 반영됐다. 융복합 콘텐츠가 각광받는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팀의 서희선 부장은 "지난해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뮤지션간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2016년 창업가와 예술가의 협업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당시 아로라 감독의 강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술이 예술' 콘텐츠진흥원의 CT 프로젝트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 한윤창 코클리어 대표, 이정석 버즈뮤직코리아 대표, DJ디구루,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16일 서울 구글캠퍼스에서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그 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음악ㆍ인공지능 협업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했다.



가상ㆍ증강현실이나 홀로그램, 오감인터랙션 등 최신 문화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일은 국내외 콘텐츠업계의 가장 큰 화두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VRㆍAR 시장규모는 올해 200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이면 10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게임ㆍ엔터분야 위주인데 향후 교육ㆍ훈련을 비롯해 브랜드 경험, 산업ㆍ제품디자인, 의료, 여행, 부동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콘텐츠 역시 디지털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제작기술이나 유통 플랫폼 확보경쟁도 뜨겁다.


콘텐츠산업 지원기관인 콘텐츠진흥원도 이미 수년 전부터 문화기술을 다각도로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는 인공지능 관련 국내 스타트업 등 기술개발자그룹과 현역 뮤지션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터그룹간 협업 프로젝트다. SM엔터테인먼트ㆍ퓨처플레이 등이 음악ㆍ기술분야 디렉터로 참여해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도 거뒀다.


대화형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하는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은 시장이 원하는 기술을 찾거나 자신들의 역량을 외부로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음악이라는 대중 장르에서 새로운 기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역뮤지션으로 일렉트로닉밴드 이디오테잎의 멤버 DJ디구루는 "기계가 만든 음악인데도 '납득되는 수준'까지 결과물이 나온 것 자체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신기하고 낯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기술이 예술' 콘텐츠진흥원의 CT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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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임팩트'는 지난해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는 뉴스ㆍ데이터사이언스, 패션, 드라마ㆍ인공지능 등 6개 분야로 대상을 넓혀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놀이, 이토록 창의로운' 프로젝트는 게임과 예술간 협업으로 최근 공모를 거쳐 24개팀을 선정, 앞으로 세달가량 외부전문가 강의 등을 진행한다. 예술가 관점으로 기존 게임을 재해석한 콘텐츠나 교육ㆍ치료 등에 쓰일 게임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밖에 엔터터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아진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인디아티스트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이른 시일 내 추진키로 했다. 각 프로젝트마다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대기업이 디렉터로 참여해 돕는다. 서희선 부장은 "대중적으로 알리기 힘든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나 창업가들은 물론 아티스트나 콘텐츠 제작자 역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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