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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평균수명 6개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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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문기관 가트너 보고서
스마트워치·피트니스 밴드 등
무호흡증·부정맥 증세 발견 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평균수명 6개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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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달로 사용자의 평균 수명이 6개월 이상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울증 등 감정상태를 진단하는 등 의료용 손목 밴드와 같은 전문 디바이스가 개발됨으로써 응급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2일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는 "감성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발전으로 2022년에는 개인용 디바이스가 인간의 감정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2021년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자의 10%는 생활 방식의 변화를 겪을 것이며, 사용자의 수명이 평균 6개월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타 코자(Roberta Cozz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감성 인공지능 시스템(Emotion AI System)과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은 개인용 디바이스가 상황에 맞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감정과 기분을 파악·분석·처리하며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며 "기업이 시장에서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의 모든 방면에 적합하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 AI시스템의 발전에 따라 응급 상황을 예측·대응하는 의료용 손목 밴드와 같은 전문 디바이스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 등 감정 상태를 진단하고 자폐아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 앱 또한 개발되고 있다.


아넷 짐머만(Annette Zimmermann)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기초적 수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사용자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운동량에 긍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밴드 10개 중 1~2개는 착용자의 수면 무호흡증이나 심장 부정맥 등의 증세를 발견한다는 증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트너는 2022년까지 비밀번호 방식의 보안방식이 전체 디지털 인증 방식에서 10%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K 루(CK Lu)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고 정확한 디바이스 잠금 해제 방식을 원한다. 이에 따라 사용 편의성과 셀프 서비스, 비접촉 인증의 개선을 위해서 머신러닝, 생체인식, 사용자 행동을 결합한 보안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5년 이내로 사용자 인식, 사기 방지, 원격 액세스 트로이 목마나 악성 봇 등의 각종 자동화된 위협 감지에 새로운 보안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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