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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주주의·남북평화·포용경제 이룬 대통령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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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美 CNN 인터뷰서 밝혀
"우리가 하는 새로운 정책, 국민 치유"
"중국 관계 복원 중요…차근차근 노력"

문 대통령 "민주주의·남북평화·포용경제 이룬 대통령 되고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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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통령, 남북평화를 구축한 대통령, 경제적으로 보다 평등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이룩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폴라 핸콕스 CNN 서울지국 특파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CNN과의 인터뷰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CNN은 북핵 등 안보 관련 내용은 인터뷰 당일 보도했고, 이날 나머지 내용을 후속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다면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새로운 정책 하나하나가 전부 다 국민들을 치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시민들이 염원했던 것은 대한민국을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보수진보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을 좀 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촛불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대한민국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며 "입법을 통해서 해야 하는 과제들은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나가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조치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국과의 공조, 협력이 대단히 긴요하다. 한국은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근차근 길게 내다보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독재반대 시위를 하다 투옥됐을 때 장차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장차 무엇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으나, 한국이 언젠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신했다"고 답했다. 이어 "당장은 어렵더라도 역사의 발전을 믿는 낙관주의가 중요하다"며 "그 시절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지만 나는 계란의 힘을 믿었고, 계란의 힘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 "청와대 구조가 주민들과 분리된 구조"라며 "청와대 밖을 벗어날 때도 항상 경호원들이 시민들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경호를 지시한 점을 언급, "경호의 벽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지금까지 해 왔고 그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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