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북한 핵 보유국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21일 예정된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원이 결정되면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지원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2015년 이후 21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보수 정부 때도 이어져 오다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북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것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에 얼마전 일본 방위상이 10일 북한에 대해 "나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일었던 '북한 핵 보유국'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oga****"안보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대북지원한다니", 박****"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는 이들에게 대북 지원이라니", ha22****"이건좀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그동안 이뤄졌던 대북지원 보다 훨씬 적었던 금액이라며 논란을 일축하는 목소리 또한 들려오고 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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