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상기 법무장관 “스트리트 범죄, 일일이 검사들이 직접 수사할 필요 없어”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상기 법무장관 “스트리트 범죄, 일일이 검사들이 직접 수사할 필요 없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
AD


장관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서 검·경 수사권 조정 생각 밝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6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법무부 탈(脫)검찰화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기능의 약화가 아닌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50일째를 맞아 서울 서초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권한(수사권)을 내려놓는 것이 약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건강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트리트 범죄를 일일이 검사들이 직접 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스트리트 범죄에 매몰되면 권위만 떨어지고, 중요한 일에 심사숙고를 못하니 조정하자는 것”이라며 “수사권 조정이 검찰은 약화시키고, 경찰은 강화하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탈검찰화에 대해서도 “현직 검사가 법무부의 모든 업무를 다 보게 되면 자신의 제한된 시각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며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과 업무를 하게 되면 활력이 있고 그만큼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검찰에 오래 있던 분들도 변호사를 하게 되면 검사할 때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된다고 하고, 법원장 그만둔 지 1년이 안돼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자기 조직 논리에 평생 함몰돼있고, 다른 시각으로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박 장관은 “예전에 검찰이 잘못했으니까 수사권을 뺏어서 경찰에 준다는 식은 잘못된 생각이고, 경찰도 검찰 권한 뺏어오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각자 건강성을 회복하고 자기할 일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지 남의 권한을 뺏어 와서 자기 권한을 키우겠다고 하면 절대 타협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검찰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이야기할 때 중립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독립성은 아무도 못 건드린다고 하는 것인데, 그건 민주주의 견제와 균형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