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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중소형주에 관심 확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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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하며 2360대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2.83포인트(0.43%) 오른 657.83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6일 연속 상승세다. 이로써 코스닥 총 시가총액은 약 22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최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제약, 반도체, IT 부품 등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8월말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프라이즈였다. 2분기 미국 GDP가 연율 3.0% 증가해 2015년 1분기 3.2%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물가(PCE)는 전기비 연율 0.3%에 그쳤다. 성장호조에 낮은 물가의 조합은 증시에 최적의 환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낮은 노동비용은 향후 소비확장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낮은 실업률과 저비용만으로 소비에서 투자로 경기가 순조롭게 선순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때마침 다음주 소비와 투자의 선행지표가 발표예정이다. 한편 미국경기의 글로벌 선순환 여부는 다행히 다음주 중국의 8월 차이신 PMI와 수출입 데이터 및 물가지표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한 금융요인인데 그 중심에는 다음주 ECB정책회의를 시작으로 21일 FOMC와 BOJ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경기가 롱(long)신호를 보내면 통화정책은 숏(short) 신호로 기운다는 사실이다. 이점이 여전히 위험자산시장이 중립영역에 갇혀있는 이유다. 9월 통화정책의 눈치보기가 부산한 가운데 증시는 당분간 가벼운 테마성(theme)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시장 신호등 가운데 하나가 지금은 잘 안 보이는데 뭔가는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주가 좀 더 살아 움직인다면 코스닥지수가 지난 6~7월 고점인 680을 시도해볼 수 있을 듯 싶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잭슨홀 미팅에서 유럽 테이퍼링과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9월 혹은 10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테이퍼링 관련 가이던스를 제시할 지가 관건이다. 다만, 달러약세 및 최근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로 견조한 경기에 대한 우려, 유럽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강력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600억 유로에서 3~400억 유로 매입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북한 리스크가 9월 건국절 전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주시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놨고, 최근 트럼프의 발언도 8월 ‘화염과 폭염’ 대비 수위가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트럼프의 경우 5일 미국 의회 개회를 맞아 대외 이슈보다는 예산안 통과 및 부채한도 상향 조정 등 미국내 이슈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 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이벤트들이 존재하나, 경기, 실적 등은 견조하다는 점에서 하방경 직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수급이 주춤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효과, 이슈 등이 부각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가능성 존재한다. 기존 주도주와 소재·산업재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등의 수급 변화도 관심을 갖아야 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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