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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태안, '해양헬스케어' 산업단지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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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해양헬스케어 산업단지 조성에 도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챙기기에 나선다.


해양헬스케어는 해양(海洋)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치유하는 사업을 말한다.

특히 이들 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의료, 연구, 숙박 등 인프라를 한데 모은 ‘해양헬스케어 단지’ 사업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는 31일 해양수산부의 ‘해양 치유가능 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응모)했다.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원산도 대명리조트 개발·관광·축제·먹을거리를 연계한 '종합 해양치유센터'를, 태안군은 전국 유일의 해송 휴양림·솔향기길·천리포수목원 등을 앞세운 '자연 친화적 해양치유센터'를 각각 조성한다는 게 도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골자다.


앞서 해수부는 ‘해양 치유 가능 장원 발굴 및 산업화 기반 만련 연구개발 사업(이하 해양치유 R&D)’을 추진, 오는 2019년까지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듬해부터는 전국 4개 지역에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 조성 추진계획을 내놨다.


또 서면·발표평가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점수가 가장 높은 1곳과 동·서·남해안의 관할 지자체 각 1곳 등 4곳을 해양 치유 R&D 협력 지자체로 선정할 뜻을 밝혔다.


부지확보 등 사업추진의 용이성과 계획의 적정성 및 완성도, 지자체 준비도, 제도·재정지원 및 사업비 확보·투자 실현 가능성, 유해시설 유무, 기후·환경 조건 등을 따져 사업에 적합한 지자체를 선정하고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내년부터 2년간 해수부 해양치유 R&D와 연계한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 프로그램 개발,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기초연구를 진행한 후 2020년 국비를 지원받아 해양치유 시설을 건립하는 등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충남 해양수산 발전계획’에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포함시키고 시범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자체 용역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에 주력해 왔다.
또 실질적으로 해양헬스케어 단지 유치에 나선 보령과 태안은 올해 초부터 해양치유 자원의 발굴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해수와 해니(바다 밑 진흙), 해풍, 소금, 휴양림, 온천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해수욕장과 둘레길, 사구, 습지 등 친환경 관광자원도 풍부해 해양헬스케어 산업으로 발전하기에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이번 공모는 국내 해양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1차 관문과도 같다”며 “도는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관내 시·군과 공동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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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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