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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견고'…눈에 띄는 상승 조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상승마감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환율 및 원자재 등 2분기에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이 유독 컸지만 마진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외국인 순매도세는 지속되는 듯 하다. 지난 17, 18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관이 다시금 순매수로 돌아섰다. 연기금은 전 거래일에 이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61억원 가량 규모가 줄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장기 시계열로 투자주체별 수급여건을 보면 반드시 외국인 순매수가 강해야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을 배제하고 보면, 국내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순매도 포지션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대북 리스크가 수그러들긴 했지만, UFG 훈련 종료시점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서 국내증시가 조심스러운 하락장이 아닌 상승장세를 펼친 것은 유의미하다는 판단이다. 그 이유는 불확실성과 정치, 외교이슈에도 지수가 견고해지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국면이다. 환율 및 원자재 등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이 유독 컸던 2분기였지만 기업이익의 마진 개선 추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예상 외로 선전한 실적의 배경에는 이익의 방어력, 마진 회복세가 탄탄한 점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현재 코스피의 최근 4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8.24%까지 상승했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7.1%를 회복했다. 마진 훼손이 시작된 2011년 이전 수준으로 국내 기업의 마진이 회복됐다. 6년만의 마진 정상화이다.

한 가지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비철금속 가격이다. 구리(Copper)가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아연 등 여타 비철금속으로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말 기준 구리가격은 톤당 6500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2014년 11월 이후 33개월래 최고치다. 아연 가격 역시 톤당 3100달러을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적음에도 가격 상승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투기적' 요인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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