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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전력,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더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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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 기저발전 가동 확대로 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12조925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전기판매 수익이 누진제 완화로 전년대비 14.4%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감소와 비용증가로 전년대비 68.7% 감소한 8,465억원을 달성했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로 전기판매수익이 감소하고 기저발전인 원자력과 석탄발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전력구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탄가격 상승으로 연료비가 3조 3,632억원(YoY +18.0%), 전력구입비가 기저발전 가동률 하락으로 전년대비 45.6% 증가한 3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평균 석탄가격은 톤당 11만 9,900원으로 전년대비 28.0% 상승이 예상되며, LNG는 톤당 66만 8,800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가 추정됐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원재료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1분기 74.2%, 2분기 75.2%를 기록했다. 3분기도 격납 건물 철판 부식으로 이용률은 70% 초반이 예상됐다. 하지만, 4분기에는 8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은 2017년 2분기에 3기(태안 #10, 삼척그린 #2, 신보령 #1), 3분기에 1기(신보령 #2)가 가동된다. 결국, 신규 기저발전이 가동되고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높아진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 하향과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해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다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 노후 석탄발전 가동 정지 등 친환경 정책 가이던스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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