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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부동자금 1025조 '사상최대'…증시·부동산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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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장롱예금도 70조 돌파…"부동자금 향방, 경기개선 관건"


단기부동자금 1025조 '사상최대'…증시·부동산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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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에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이 1025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거대한 부동자금은 3%대 성장률 회복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부동산과 증시로 대거 이동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단기 부동자금은 1025조2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1010조2980억원) 대비로는 1.3%(12조9460억원) 늘어났다.

단기부동자금은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6개월미만 정기예금,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을 합한 것이다. 이 자금은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이 있으면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는 잠재적 투자자금이라 봐도 무방하다.


가계가 쌓아놓은 현금, 일명 '장롱예금'도 턱 밑까지 찼다. 2017년 1분기 가계 현금자산은 70조2000억원으로 1년 만에 16%(9조5720억원)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 현금자산은 예금, 보험, 주식, 채권 등에 넣은 돈을 빼고 순전히 현찰로만 들고 있는 돈을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기 부동자금은 화폐의 유통속도가 떨어지면서 쌓이게 된 돈으로 경기 개선 여부에 따라 계속 커질 수도, 아니면 투자처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새 정부들어 3%대 성장률이 3년 만에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부동자금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일단 자금이 몰리고 있는 증시와 부동산으로 쏠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주변자금은 지난해 마지막 장이 열렸던 12월29일 109조751억원에서 지난 27일 115조3199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투자자 예탁금은 22조7544억원에서 26조8587억원, 신용융자잔고는 6조7779억원에서 8조6680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장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사라질 정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0.8로 통계집계 후 최고치를 찍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자금은 규모가 커져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게 형성된 상황"이라며 "추가경정예산집행에 대한 기대감이 강력하게 형성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투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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