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백사마을 도시재생… '특별건축구역'으로 철거·재생 동시 추진(종합)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도시재생을 기반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이달초 새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지정하며 8년만에 사업을 재개한 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전면철거와 도시재생을 병행해 지역 주민 특성에 맞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독]백사마을 도시재생… '특별건축구역'으로 철거·재생 동시 추진(종합)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 일대
AD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백사마을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계획안과 맞춤형 주택공급·관리를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에 대한 수립에 나섰다. 사업지는 전면 재개발 부지와 주거지 보전 구역으로 나눠 추진하는 게 골자다. 기존 세입자의 재정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서울 도심부 개발로 쫓겨난 철거민이 이주한 정착지다. 2009년 5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시행사로 선정됐지만 사업성 저하로 지난해 손을 뗐다. 하지만 이달초 8년여만에 새 사업자로 SH공사가 선정돼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사업부지(18만8900㎡)를 주택재개발사업지역(9만6587㎡)과 주거지 보전 구역(4만2773㎡)으로 나눠 검토하기로 했다. 이중 재개발 사업지에는 최고 20층 이하, 공동주택 21개동, 1720가구를 계획했고 주거지 보전 구역에는 1~3층 698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백사마을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은 이달 중 마무리된다. 지난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도시재생 활용 모델과 관련 규정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동거리, 도로사선 제한 등에서 완화 혜택을 받아 창의적인 설계가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주거지 보전 구역을 도시재생으로 정비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높이 혜택을 포함한 주거지 재설계를 통해 떨어진 사업성을 최대한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우선 각 가구별 소득수준과 월평균 수입 등을 추가 조사해 분양과 임대 비율을 정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은 세워졌다. 다양한 주택을 공급해 현 입주민 재정착률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현재로서는 국내외 주거지 보전 사업에 도입된 사례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가양동 육아협동조합, 만리동 예술인주택, 홍은동 청년협동조합주택 등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주택, 예술촌과 같은 입주 대상에 따른 주택이나 쉐어하우스, 두레공동주택과 같은 용도에 따른 주택 등도 거론되고 있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등 개발 방식에 따른 방안과 기존 영구임대주택 등도 활용 대상에 올랐다.


이 과정을 통해 직영 혹은 위탁 등의 운영 방식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임대주택은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산정하고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주거생활비 부담 경감 방안도 넣을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800억원 규모다. 분양 수익금으로만 3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으로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입주민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단계별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완공 시점은 2024년이다.


AD

서울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돼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해진 만큼 조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 입주민을 위한 정비·이주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새로 거주할 입주민들과의 융합 방안도 마련해 재개발과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병행된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구와 SH공사는 19일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사업시행 약정서'를 맺었다. 양 기관은 오는 2018년 상반기 안에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도록 관련 업무에 협조하기로 했다. 김성환 노원구 구청장은 "재개발 사업이 최근 신속히 추진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민 의견에 따른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남은 사업들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