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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 프리미엄 TV, 구입할 때 사후서비스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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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 프리미엄 TV, 구입할 때 사후서비스 확인은 필수 Q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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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서비스가 프리미엄TV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TV 시장이 초고화질과 대화면을 앞세운 고가의 프리미엄TV 위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제품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의 피해가 한층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고장은 제품 전체의 기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최근 TV 제조사들이 초대형의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말 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의 최상위 모델 ‘Q9 시리즈 75형’과 프리미엄 UHD TV ‘MU TV(MU8000) 82형’을 출시했다. 가로 길이가 웬만한 성인 키(167cm)에 육박하는 75인치 제품은 그간 Q7, 8, 9의 세 모델 중 Q7과 Q8로만 출시됐다. 이어 Q9까지 75형으로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는 55, 65, 75인치의 QLED TV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MU8000은 새 형광체 소재로 기존 UHD TV 대비 색 재현력과 밝기를 동시에 높인 제품으로 QLED 보다 한 단계 아래의 프리미엄 UHD TV 이다. 65인치까지만 출시되다 이번에 화면 크기를 넓혀 선보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80인치대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전면에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잇따른 초대형 제품 출시는 TV 시장의 중심이 프리미엄 TV로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UHD TV는 FHD보다 TV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화소가 4배 많은 만큼 화면이 커져도 화소가 눈에 띄지 않아 대형 화면에 유리하다. 이에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 리포트의 경우 55형의 FHD TV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UHD TV는 80형 이상을 구매할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 같은 흐름에서 국내서도 이미 새 TV를 구입하는 여러 소비자가 50인치 이상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올해 팔린 50형 이상 크기의 TV 비중은 벌써 지난해 전체 TV 판매량의 50%를 넘어서, TV 대형화 속도는 가파르게 전개 되고 있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5월 말 UHD 방송을 실시함에 따라 프리미엄 TV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대표 TV 제조사들도 TV를 새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적절한 크기를 ‘집 평수 + 30’ 가량으로 권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30평대 가정에서 60인치 이상의 제품을 시청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TV의 초대형화, 고급화 바람에 맞춰 프리미엄 TV 제품, 특히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사후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TV의 생명은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여기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백만 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TV 자체가 무용지물이 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만일을 대비해 제품 구입 전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사후지원 범위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수명과 관련된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로 ‘번인’(burn-in)이 있다. 번인은 TV를 볼 때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두거나 방송사 로고와 같은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반복 노출되면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화질의 필수적인 기능으로 포함되고 있는 HDR(하이다이나믹 레인지) 기술의 경우 기존 보다 최대 화면을 10배까지 밝게 표현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TV의 다른 부품도 마찬가지이다.


이 현상은 LCD, PDP, OLED 등 디스플레이 종류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지만 화소 하나하나가 내는 자발광 방식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밝은 빛을 오랫동안 내는 화소일수록 수명이 짧아져 얼룩처럼 보이는 잔상이 생기게 되고, 잔상이 오래되면 번인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TV 제조사들은 TV에 번인이 나타나더라도 패널의 특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사후 무상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대표 AV 제품 관련 커뮤니티인 ‘AVS 포럼’에서는 올해 초 번인 현상 관련 토론 페이지가 개설돼 2개월 만에 400개가 넘는 전문가 의견과 사용자 후기가 등록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의 전문 IT 리뷰 매체인 ‘알팅스’에서 진행한 실험이 번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에 불을 지폈다. 알팅스는 여러 업체의 TV에 동일한 화면을 재생해 잔상이 남아있는 정도를 비교해 공개했는데, 일반적인 TV의 경우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지만 자발광 방식의 TV의 경우 3~4점 대의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위와 같은 번인 현상에 관한 실용적인 사후 서비스를 올해 도입했다. TV의 평균 수명인 7년보다 긴 10년 동안 화면에 얼룩이 영구히 남는 번인이 생길 경우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번인 10년 보증’ 서비스가 그것으로,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번인 현상이 발생할 경우 10년간 TV 패널을 무상 수리 혹은 교체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까지 확대돼 있다. 또한 QLED TV 구매 고객은 8월까지 5년 무상 보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일반적으로 패널은 1년, 부품은 2년 정도를 보장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덧붙여 이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TV의 성능과 안정성, 수명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영국의 유력 AV 매거진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도 이 프로그램 도입 당시 “번인 10년 무상 보증은 굉장한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알 수 있다”며, “업계 변화를 선도하는 품질 보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대 상승에 따라 이상에 대처하는 사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TV임에도 불구하고 치명적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10년 이상 사용하는 TV를 구입하기 전에 디스플레이 성능과 사후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번인’ 등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결함의 AS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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