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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흡착제 특허출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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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방사성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흡착제 관련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이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방사성 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그 사이 고기 1호기(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의 해체 작업이 시작된 점 등이 맞물려 생겨난 추세로 풀이된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방사성 물질 흡착제 관련 기술은 15건으로 2010년~2016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건 ▲2011년 4건 ▲2012년 5건 ▲2013년 11건 ▲2014년 11건 ▲2015년 8건 ▲2016년 15건 등으로 늘었고 올해는 1월~4월 총 6건이 출원돼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년) 후 방사성 물질 흡착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허출원은 국내 기업 및 기관에 집중, 외국 기업 및 기관이 출원한 건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이중 전체 출원건수의 21%는 한국원자력연구원, 16%는 경북대 및 안동대가 각각 차지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울진과 월성 등 지역과 인접한 이들 기관에서 타 지역보다 방사성 물질 흡착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방사성 원소 중 세슘의 흡착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출원의 56%에 달했다.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에 이를 만큼 길고 사람의 장기와 근육에 쉽게 축적돼 불임과 전신마비, 골수암 등 질병을 야기할 만큼 피해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라늄, 루테늄, 텅스텐 및 몰리브덴을 흡착하는 기술의 출원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천연 무기 물질을 흡착제로 사용하는 방법과 세슘 흡착제를 구성하는 재료연구가 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기존에 연구된 흡착용 물질의 성능을 개량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최근 달라진 흐름으로 파악된다.


특허청 반용병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정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원자력안전법 개정 등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허청 역시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의 예방을 위해 매진하는 발명자를 위해 특허동향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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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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