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역버스ㆍM버스 좌석예약서비스제를 시범 도입한다. 좌석예약제는 철도ㆍ항공ㆍ시외버스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이지만 시내버스에 접목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화성시 M4403(오전 7시30분) ▲용인시 8100(오전 7시) ▲김포시 G6000(오전 7시5분)ㆍM6117(오전 6시54분) 등 4개 노선 버스에 좌석예약서비스를 도입,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좌석예약서비스는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출근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 단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비카드사가 시내버스 접목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회원제'로 운영하고, 노선별로 1대의 예약버스를 출근 시간대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출근 시간대 운행이 정착될 경우 향후 운행 시간 및 노선도 확대한다.
이용 희망자는 '미리 예약 하는' 의미를 담은 모바일 앱(MiRi)을 통해 회원으로 등록한 뒤 이용하려는 노선을 7일 전부터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시스템에 등록된 교통카드를 통해 현장에서 지불하면 된다.
29일부터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미리(MiRi)앱 다운로드와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확대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에 앞서 29일 화성 월드반도 정류소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가 도입되는 M4403번(동탄↔강남) 노선에 대한 좌석예약서비스 시범사업 서비스 기술 시현 등을 점검했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승객 분산효과로 입석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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