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소에서 열린 대회 준비현황 보고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을 느낀다. 새 정부가 전세계에 선보이는 메가스포츠이벤트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 국정과제다. 빈틈 없이 대회 준비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도종환 장관은 올림픽 인기 '붐업'과 홍보를 당면과제로 강조했다. 도 장관은 "최근 성공적인 올림픽을 얼마나 기대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2.9%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4월보다 7% 정도 오른 수치다. 앞으로 80~90%까지 끌어올렸으면 한다. 정확히 대회가 234일 전이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대회가 지자체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 국민적인 축제가 되길 원하신다. 앞으로 홍보와 붐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성화 봉송과 G-200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려 한다"면서 "정부 추경예산에서 강원도지역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여야 의원님들을 만나서 대화하겠다. 홍보예산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평화올림픽이라는 메시지에 맞게 남북한 단일팀 구성도 생각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자력 진출을 기대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의 출전을 통해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동계패럴림픽의 중요성도 말했다. 도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패럴림픽 성공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장애인 선수단은 물론이고 장애인 관람객들의 편의에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올림픽 이후 개최도시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 개최도시의 관광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기장 사후활용에 관련해서는 "동계스포츠 시설은 짧은 이용기간, 종목의 대중성 부족, 막대한 유지비용 등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동계스포츠선진국에서도 대회 후 경기장 관리는 난제였다"면서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정부, 강원도와 체육단체 등이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 최근 평창특위와 함께 일본 나가노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시설인 M-웨이브 사례에서처럼 공공 부문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법인 설립도 검토 바란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