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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증시, 엇갈린 6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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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에 차익실현 욕구 커져 순환적 조정 가능성…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추가 상승 전망도


펄펄 끓는 증시, 엇갈린 6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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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연일 코스피의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전망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강세장에서의 순환적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는 1990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편에서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전망치의 조정에 따른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국내 시장으로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2376.66에 출발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1958.38에 비해서는 7개월여만에 무려 420포인트 가깝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코스피가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적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반등, 2002년 911테러 및 IT 버블 붕괴 이후 반등, 2006년과 2007년 강세장,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반등, 2010년 QE2(2차 양적완화) 때 뿐이다.


1990년 이후 여섯 번째 400포인트 이상 상승이자 두 번째 강세장에서의 상승이다. 연간 누계 수익률 기준으로도 현재까지 17% 상승해 1990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단기 급등을 하다보니 이제는 급등 이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7년과 2011년 역사적 신고점 경신 당시에도 랠리 중간마다 5~8주마다 '음봉(종가가 시작가보다 낮게 끝나는 것)'이 관찰됐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주가 흐름은 1990년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연도의 중간값과 상관계수 0.94 정도의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6월 중 하락 전환해 7~8월 조정을 거친 이후 9월부터 상승하게 된다"면서 "과거가 항상 반복된다는 법은 없지만 투자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6월은 증시에 변화를 줄 만한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산적해 있어 과거의 흐름이 반복될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는 8일에는 영국 조기 총선과 FBI(연방공개수사국) 전 국장의 의회 증인 출석,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예정돼 있다. 또 11일과 18일 양일간 프랑스 총선이 열리고 14일에는 미국 FOMC(연방공개 시장위원회), 중국 상해 A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 증시 편입 여부 결정 등이 연이어 열리게 된다.


반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매년 6월은 항상 2분기 및 연간 이익을 반영하려는 수요가 몰려 상당히 중요한 의미의 계절성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확정실적이 좋은 힌트가 돼 2분기 실적 전망(컨센서스) 상향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6월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주가 반응력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익에 베팅하기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익 상향의 반전이 나타나면서 주가 역시 급등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높았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14%)을 생각해보면 이익 기반 재조정의 규모도 클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특히 그는 외국인 매수세를 핵심으로 꼽았다. 지난 주말 글로벌 위험선호가 다시 높아져 기존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가장 가치있는 것은 기업이익 개선이지만 시장 위험선호도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추세에서 외국인이 함께 매수하고 있는 종목군의 매수 수요는 더 높아져 이를 반영하는 주가의 움직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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