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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자영업도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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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전주시 워크넷 구인 구직 데이터 분석 결과...선호 직종, 구인보다 구직이 압도적

중소기업·자영업도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연령대별 선호 10개 직종 정규직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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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중소기업ㆍ소규모 자영업에서도 구인ㆍ구직자수의 불균형, 즉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전북 전주시와 함께 최근 2년간 전라북도 내 국가고용안정정보망(워크넷)에 등록된 전북도 구인ㆍ구직 데이터 46만 건(구인 12만 건, 구직은 34만 건)을 분석한 결과 구인ㆍ구직자 수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20대가 선호하는 상위 10개 직종에서 구직자 수가 구인자 보다 2.7배 많았다. 특히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종인 총무사무원은 2499명 모집에 구직자는 1만98978명으로 무려 8배에 달해 불균형이 심했다. 30대 2.7배, 40대 2.5배, 50대 1.4배, 60대 1.2배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점차 감소했다.


한편 전북내 중소기업과 소규모 자영업 채용시 정규직 비율은 전체의 65%, 평균임금은 1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인원 중 정보기술(IT) 업종 비율은 1.06% 였다.

구인 직종으로는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8.5%), '청소원'(8.4%), '가사도우미'(5.6%) 등 단순 직종이 많았다. 구인 평균 임금은 147만원으로 금년도 최저임금인 월 135만원보다 높았다. 구직자 학력은 고졸이 132,003명(40%)으로 가장 많았고 희망 임금은 평균 170만원으로 구인 제시임금과는 23만원이 차이 났다.


20대(22~29세) 청년 일자리의 경우, 정규직 비율은 83%로 구인구직 불균형 현상은 구인과 구직자 수, 경력과 학력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대졸 비율은 71%로 타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았고, 이들이 선호하는 10개 직종 중 7개 직종에서 구인자는 학력과 무관한 채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은(정규직 비율 각 83%, 75%) 재취업 일자리 제한과 상대적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구직자의 58% 정도가 상위 10개 직종에 집중되어 있어 20대 여성의 50%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고, 20대 남성 35%, 30대 남성 33%에 비해서는 집중도가 크게 높았다. 여성은 남성과의 희망 임금 격차가 20대에 36만원이던 것이 30대 61만원, 40대 83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다가 이후, 50대 66만원, 60대 27만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경력단절이 일정부분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0대 재취업자, 60대 이상의 고령자(남녀 포함)는 40대에 비해 정규직 구직 비율과 임금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50대 재취업자 중 정규직 비율은 41%(40대는 74%)로 낮았고, 구인 임금은 125만원(40대는 142만원) 수준이었다.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는 상대적 저임금과 낮은 복지수준 등 근무환경이 열악했다.


이들은 상위 10개 선호 직종에서 정규직 비율이 41%, 평균 임금은 125만원, 4대보험 중 평균 2.23개 정도를 보장(전체 평균 2.64개) 받는 데 그쳐 타 연령대보다 처우가 열악했다. 6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청소원 직종은 정규직 비율 13%, 평균 임금은 111만원, 0.815개의 4대 보험 보장 등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인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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