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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고교 내신 절대평가로"…교육계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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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교육과정 따라 내신 절대평가 전환 논의
"수능 시행시기 고3→고2로 앞당겨야" 제안도


"수능·고교 내신 절대평가로"…교육계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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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7월 발표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실시 시기도 고3이 아닌 고2 때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는 18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와 "입시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이 대세가 되면서 수능 없이도 선발이 가능해진 만큼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능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이사는 "수능은 현재보다 어렵게 출제하기는 어렵고 더 많은 영역을 평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가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나고 1점 때문에 당락이 갈리는 것도 미래형 인재 선발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런 면에서 정부가 개편을 추진하는 2021학년도 수능은 고교 1학년에 편성되는 공통과목만 출제하고 성적은 절대평가 등급으로 제공하며 시기는 고교 2학년 9월에 처음 응시할 수 있게 할 것을 제안했다.


공통과목에 대한 학습은 1학년 때 마치는데 이를 평가하는 수능을 지금처럼 3학년 때 보면 아무래도 수능에 매몰될 수밖에 없고, 특목고의 경우 공통과목을 마치는 시기가 2학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진 이사는 또 "학생들이 점수 걱정 없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듣게 하려면 내신 역시 모든 과목을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하고 수시와 정시 시기도 합쳐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고교 무학년제, 학점제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신 절대평가가 되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이 유리해질 수 있고, 학교마다 내신 부풀리기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교육위원장(경상대 입학정책실 팀장)은 "등급이 기존 9개에서 5개(A~E) 수준으로 줄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변별하기 어렵다"며 "이 경우 대학들이 면접을 추가하거나 수능영역별 대학 자체 변화점수표 활용, 학생부 추가 활용, 대학별 고사 도입 등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 방법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진호 전국진학진상담교사협의회 전북 회장(전국교육청 파견교사)은 "정시 전형 기간에 학생부종합 전형 서류평가와 각종 실기평가를 끝내기엔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동일 시기에 선발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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