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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1명 뽑는데 100명 몰린 P2P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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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대100'


최근 한국P2P협회가 사무국을 확대하면서 직원 1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일주일 만에 금융권 곳곳에서 모인 원서는 100여개. 1대100의 경쟁률인 거죠. P2P금융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원자 중에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생명보험협회와 같은 금융 관련 협회 직원들도 지원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위기의식이 커진 금융권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겁니다. 최근 조직 규모를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도 직원 3명이 지원서를 냈습니다.


이러한 관심만큼이나 P2P협회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누적대출액이 7000억원을 넘기며 빠르게 업계 규모가 커졌지만 금융당국이 P2P업체에 대한 관리·감독할 법적 근거가 없어 협회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투자·대출건수에 따라 민원도 연일 쏟아지고 국회에서는 관련 법 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죠. 협회가 민·관을 두루 조율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협회는 협회장과 사무국장 등 2명으로 운영됐습니다. 대관·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협회장은 1년마다 바뀌는 회장사의 대표가 맡아 업체 운영과 함께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협회는 행정 담당 직원 외에도 경험이 많은 대관업무 담당자를 추천받아 선발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사무국 확대로 인건비·운영비 등을 고려해 연 협회비 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P2P금융이 단순한 '핀테크' 업체의 틀을 넘어 신(新) 금융으로 체계를 갖춰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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