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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업 봄바람]다시 뛰는 철강 "중국 덕에 가격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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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규격제품 생산업체 500여곳, 1억1900만t 설비 폐쇄
-2분기 지나 하반기에는 철강 가격의 회복세 점치는 분위기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의 거센 보호무역주의 영향 아래 놓인 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의 철강 설비 폐쇄로 가격 상승의 호재를 맞을 전망이다. 세계 철강 수급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국은 국제가격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설비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폐쇄하는 가운데 가동 중인 설비도 폐쇄를 앞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비규격제품을 생산하는 곳을 중심으로 퇴출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비규격제품 생산업체 500여곳, 1억1900만t 설비를 폐쇄했다"면서 “중국의 공급 통제로 인해 국제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 철강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20일에도 추가 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올해들어 중국의 주요 철강재 수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넷째주 중국의 주요 철강재 수출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0~15달러 하락했다. H형강의 경우 톤당 50달러 이상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여러 원인이 꼽히지만 철강의 원재료 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1개월간 철광석 가격은 29% 정도 하락한 t당 65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강점탄 가격은 중국의 광산 조업일수 규제 해제 이후로 t당 15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에는 호주 퀸즐랜드 지역에 발생한 사이클론 ‘Debbie’의 일시적 영향으로 t당 300달러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설비 폐쇄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2분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철강 가격의 회복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올해 중국 철강재 평균가격 상승을 예상하면서 철근 등 봉형강 제품이 특히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철근 가격은 지난해 중반 t당 2000~2500위안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초 t당 4000위안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t당 3500~4000위안으로 소폭 내려간 상태다. 한국의 철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t당 45만~55만원에서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봉형강 부문의 강점을 갖고 있는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이 주목된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17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9.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판매량 증가에 따른 봉형강 부문 실적 호조는 물론, 고로 부문 롤 마진 역시 t당 2만원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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