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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 '제로섬게임' 벗어날 5·9대선…후보별 생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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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 이후 '생존지수'…정치적 역량 상징


단독정부 구성 불가능…치킨게임·제로섬게임도 옛말

향후 정계 개편 맞물린 '정치공학적' 셈법에 방점


지지율대로 득표율 나올 경우 가정하면,

文 40, 安 30, 洪 10, 劉·沈 5로 추정


숨은 '샤이 文', 투표 당일 결집력도 관건


여론조사 불신…'득표율 이변' 기대감 키워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겉으론 "당선"을 외치는 각 후보캠프마다 나름의 성과를 자평할 수 있는 내부의 '생존지수'는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홀로 정부'를 구성할 수 없는 올 장미 대선의 정치 지형과 관계가 깊다. 다음 달 9일 대선이 종료되는 순간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 대선까지 승자독식의 룰이 적용되던 것과는 딴판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한쪽이 포기해야 끝나는 '치킨게임'이나 누군가 손해를 봐야 하는 '제로섬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생존지수는 일단 '30'으로 점쳐진다.


대선 직전까지 최소 3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해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실제 득표율도 이를 상회해야 대선 직후 이어질 정계 개편에서 주도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최소 '1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5'를 바라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홍 후보의 경우 득표율 10%를 넘겨야 선거비용(최대 509억원)을 반액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다. 15%를 웃돌면 전액 보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 같은 득표율을 앞세워 보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에게 확고한 제1야당의 위상을 선사하게 된다. 이는 홍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을 경우를 가정한 상황이다.


지지율 1~5%를 오가던 유 후보는 5% 득표율 고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완주 의사를 내비친 만큼 향후 정계 개편에서 살아남아 그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득표율이기도 하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이미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심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진보정당의 역대 최고치인 2002년 대선 당시 권영길 후보(3.9% 득표율)의 위상을 넘어선 상태다. 일부 조사에선 5%선에 진입하면서 진보정당 후보로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생존지수도 '5'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선두 주자인 문 후보의 매직넘버가 '40'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득표율이 아닌 지지율을 두고 나온 말이다.


여론조사에서 꼭꼭 숨어있던 '샤이 문재인' 세력이 투표 당일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경우, 실제 득표율이 3~4%가량 더 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패권주의' '문슬림' 등의 비난이 일면서 이들이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존재를 부각시키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다.


이같이 실제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는 데는 후보 지지율과 관련된 여론조사의 신뢰도 문제도 한몫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여론조사 '무용론' 탓이다. 앞선 지난해 4ㆍ13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에선 실제 결과가 여론조사와 상당히 차이가 났다.


앞서 24일 중앙일보 조사(23~24일)에선 문 후보(39.8%), 안 후보(29.4%) 모두 주춤하며 생존지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홍 후보(11.7), 심 후보(5.0%), 유 후보(4.4%) 모두 소폭 상승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 23일 조선일보ㆍ칸타코리아 조사(21~22일)에선 문 후보(37.5%), 안 후보(26.4%), 홍 후보(7.6%), 심 후보(3.3%), 유 후보(2.9%)의 순이었다. 반면 21일 한국갤럽 조사(18~20일ㆍ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문 후보(41%), 안 후보(30%)의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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