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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開始 2주차…8일간 動線 보면 후보마다 '약점' 보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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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후보마다 각기 다른 행보


文, 4000㎞ 종횡무진…영호남 등 전국구 행보, 제주까지 방문

安, 서울에 유독 집착…전문기관 찾아 '전문가' 행보


洪, 영남권 '동남풍'에 기대…호남권 외면한 유일한 후보

劉, '낮은 지지율' 반전·'배신자 이미지' 벗기 위해…미디어에 집중


沈, 대도시 산업현장 찾아 '노동자 대통령' 강조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후보마다 각기 다른 대선 행보에는 어떤 함의가 담겨 있을까.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1주일이 지나면서 선거 캠프별로 후보의 '동선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많은 지역과 거리를 이동한 가운데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이다. 방문기관도 대학과 전문기관 등으로 조금 상이하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영남권에 선택과 집중을 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낮은 지지율의 반전을 꾀하기 위해 미디어 노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도시의 산업현장에 매진하는 게 특징이다.


문 후보는 유세 행보도 전국구다. 1주일간 무려 4000㎞에 이르는 거리를 소화했다. 가장 이른 시간에 영호남과 서울, 수도권, 강원, 충청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유일하게 제주까지 방문했다. 안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진 대구ㆍ경북과 접전지인 대전ㆍ충남을 공식 유세 첫날 함께 돈 것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 주 초쯤 1만㎞ 유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후보보다 배 이상 높은 '2040'세대의 지지율을 굳히기 위해 대학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첫날 호남, 이튿날 영남 등 동서를 오가는 횡보를 드러냈다. 공식 선거운동 8일 동안 무려 6일간 서울 일정을 소화했다. 유독 서울에 집착하는 건 이곳에서 문 후보에게 크게 뒤진 현실을 반영한다. 또 카이스트, 창업박람회, 자동차부품산업단지 등 전문성을 띤 행사 장소를 찾아다녔다.


24일 서울 YMCA연합회에서 범여성계 연대기구와 성평등 정책간담회를 여는 것은 홍 후보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차별, 성범죄 모의 등의 논란에 빠진 홍 후보와의 차별화로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을 강조하는 셈이다.


홍 후보는 취사선택이 분명한 동선을 내비쳤다. 아직까지 호남을 찾지 않은 유일한 대선 후보다. 유세 첫날 서울과 대전, 대구를 돌며 문 후보와 비슷한 궤적을 보였지만 이튿날부터 영남권에 집중했다. '동남풍'에 기댄 직접적 이유는 안철수 대안론이 떠오른 영남지역에서 집토끼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보수 진영 후보이지만 서울과 수도권, 호남에 이어 다시 서울을 공략할 만큼 역발상 행보를 이어왔다. 앞서 공식 선거운동 직전까지 영남권에 집중하던 때와는 다르다. 지하철역 등 역세권을 공략하고, 현장보다 미디어 활용에 매진하는 건 '배신자' 이미지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노동자를 만나는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을 철도차량기지에서 시작했고 이후 구로디지털단지, 지방 중공업단지 등을 돌아다녔다. 대도시 중심으로 젊은층과 호흡하는데 무게를 둔 까닭이다.


그는 24일에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을 찾아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도 전북대와 충남대를 찾아 젊은층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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