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선 리더십 위기]舊여권·국민의당, 리더십 기근에 '엇박자'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당, 대선후보·전략 문제 드러나…당권·개헌 놓고 갈등 빚는 바른정당·국민의당

[대선 리더십 위기]舊여권·국민의당, 리더십 기근에 '엇박자'
AD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조기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정치권이 리더십 위기를 겪으며 불안한 행보를 걷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하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만큼 경쟁력 있는 주자가 없는 '풍요 속 빈곤'을 맞았다. 특히 15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유력 주자'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황교안 특혜' 비판을 받은 특례조항을 경선룰에서 삭제하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의 대안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지만 보수층을 결집시키기엔 파괴력이 약하다.

한국당은 당내 일치된 대선 전략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박 전 대통령을 비호하며 탄핵 사태를 대선에 활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비박(비박근혜)계와 당 지도부는 '박근혜 지우기'를 시도하며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려는 동시에 개헌론을 띄우고 있다.


한국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개헌을 고리로 한 반문(반문재인)연대에 동참했다. 또한 반문연대와 개헌론의 선봉장격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영입·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은근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사실상 당 외부인사가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하자는 정치적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그분의 여태까지의 정치행적이나 정치를 보는 시각, 인맥들을 봐서 충분한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선 리더십 위기]舊여권·국민의당, 리더십 기근에 '엇박자'


바른정당은 지지율 하락세로 당이 위기를 맞았을 때부터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병국 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사임을 표명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김무성·유승민 의원 사이에 갈등설이 불거지면서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이 무산된 이후에 바른정당 입당을 저울질하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까지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선언하면서 외부 인사영입 전략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한국당·바른정당과 비교해 유력한 대선주자와 비교적 안정적인 당 지지율을 보유한 국민의당 역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다. 당장 개헌 국민투표 문제를 두고 당의 투 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전날 한국당·바른정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키로 합의했지만, 박지원 대표는 "단일 개헌안이 오더라도 대선까지 56일이 남은 상황에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진통을 겪은 경선규칙 문제에서도 리더십 공백이 노출됐다.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측이 경선방법, 후보선출일 등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지만,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고 각 후보 측에 끌려 다니면서 경선규칙 논의에만 20여일을 소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