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모바일 앱으로도 보급 … 학교간 학점인정·본인인증 강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학의 유명 강의를 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언제든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무크' 강좌가 올해 300개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운영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란 일반 대중을 상대로 무료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15년 하반기 한국형 무크, 즉 케이무크(K-MOOC·kmooc.kr)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해 143개 강좌에 대해 약 18만명이 수강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무크 모바일 앱을 보급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는 신규 개발 강좌, 기존 강좌를 합쳐 강좌 수가 총 300여개로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다.
10개 내외의 대학을 '무크 선도 대학'으로 새로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된 대학(2015년 10개교·2016년 10개교)도 올해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분야지정 강좌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0개로 늘려 한국학(한국어·한국문화 등) 분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분야의 강좌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한 강좌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올해부터는 전문대 특성화사업(SCK)에 선정된 대학들도 강좌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지원해 제작하는 강좌 외에 대학이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개발하는 강좌도 케이무크 플랫폼에 탑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케이무크 대학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서로 학점으로 인정하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강좌 이수 후 발급되는 이수증에 본인 아이디와 점수, 학습시간 등 정보가 표시되게 하고 위조방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학습자 실명 인증을 더 확실히 하도록 플랫폼을 개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K-MOOC가 미래 고등교육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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