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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심판 보자’…탄핵심판 선고 방청 경쟁률 79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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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심판 보자’…탄핵심판 선고 방청 경쟁률 79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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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문제원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일반인 방청 경쟁률이 796대 1을 기록해 높은 국민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헌재는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 방청 인터넷 신청에 1만9096명이 접수해 24명에게 방청권이 배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고기일이 확정된 8일 오후 6시께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만 하루가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접수받은 결과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에는 방청 경쟁률이 6대1에 불과했다. 헌재는 선고기일 방청객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기존의 현장배부 방식의 방청은 허용하지 않았다.


선고결과에 따라 흥분한 방청객들이 소동을 피우며 장내를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청객 수를 일부 제한한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 15차 변론기일에서도 한 50대 남성이 심판정에서 박수를 치는 등 소란을 피우다 퇴정당하기도 했다.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선고 장면의 TV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장면을 생중계한 적이 있다. 헌재는 행정수도 이전, BBK 특검법 권한쟁의심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등 굵직굵직한 선고만 이례적으로 생중계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헌재는 선고 당일 심판정 내의 경호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역시 이날 선고 직후 헌재 주위에서 시민들 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10일 서울 지역에 경찰 비상령 중 가장 높은 수위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선고 전날인 9일에 이어 선고 다음 날에도 한 단계 낮은 '을호 비상' 태세가 발령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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