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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촛불집회]'100만 시민'이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19차 촛불집회 시민들 7시30분부터 행진 시작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로 탄핵 촉구


[탄핵 촛불집회]'100만 시민'이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차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 문호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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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설·전경진·정준영 수습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100만 촛불'이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관저로 향하고 있다.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촛불집회 본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이날 행진은 '박근혜 퇴진·구속!' 청와대 세 방면, '황교안 사퇴!' 총리관저 방면, '헌재 탄핵 인용!' 헌법재판소 두 방면 등 총 6개 코스로 이뤄졌다.


청와대 방면 행진 참가자들은 "이재용이 구속됐다 이젠 박근혜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범죄자를 구속하라", "박근혜가 구속되고 우리가 자유를 위해 행진할 때 그것이 우리의 봄" 등이 구호를 외쳤다.


총리관저 방면 행진에서는 "특검 중단 웬 말이냐 황교안도 퇴진하라", "황교안이 박근혜다" 등의 구호가 나왔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행진 중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자 그는 범죄자의 공범이다"라며 "이 나라의 국민은 이제 촛불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우리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헌재 앞에서는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3·1절 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독립운동한 날에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 심지어 브라질 국기가 있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이 촛불이 마지막이 아니라 대선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과 시청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정신 차릴 수 있도록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진에 앞서 진행된 본집회의 슬로건은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였다. 퇴진행동 측은 "헌법재판소의 평의가 시작된 국면에서 탄핵 인용과 박 대통령 구속처벌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핵 촛불집회]'100만 시민'이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차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 문호남 수습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풍선을 비롯해 보라색 풍선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보라색은 존엄성을 상징하는 색으로 오래 전부터 여성연합을 중심으로 여성운동가들이 사용해왔다.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페미니스트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여성 참정권 민주주의의 투쟁은 시민과 여성 모두가 피를 흘리며 얻은 결과다. 성 평등한 민주주의를 위해 여성의 힘으로 정권을 끝장내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주최한 퇴진행동 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치권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안지중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 세월호 진실 규명, 사드배치 철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언론장악방지법, 성과퇴출제 폐기 등 6대 적폐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정당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참가자들이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광장으로 되돌아 온 뒤 전체 대동놀이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탄핵 촛불집회]'100만 시민'이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차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 문호남 수습기자)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설 수습기자 sseol@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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