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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복합시설 건립 반대, 객관성·합리성·논리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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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복합시설 건립 반대, 객관성·합리성·논리성 없다”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조감도. 사진=광주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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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측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
찬성 측 “일자리창출과 얼어붙은 지역경제활성화 기대돼”
복합시설건립 추진 찬성과 반대…150만 광주시민의 뜻은?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신세계 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복합시설 입점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반면 대규모 SOC사업과 맞먹는 대기업의 투자는 수백 명의 일자리창출과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찬성 의견도 제시되면서 광주신세계 복합시설 입점에 대한 찬반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인근 지역 중소상인들은 복합시설 입점에 강력히 반대하는 한편 인근 지역 상가 건물주와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입점을 반기고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앞둔 청년들과 일부 시민들도 입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 150만 대다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로 남아 있지만 특정 단체나 정당과 정치인들의 이념 싸움으로 번져 자칫 150만 광주시민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신세계는 광주시와 ‘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한 취지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2015년 5월 이후 2년 만인 이달 초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신청서를 광주시에 접수했다.


신세계는 양해각서 체결 2개월 후인 2015년 7월 지구단위계획을 광주시에 신청했지만 지역 정치권과 주변상인들의 반발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역 관광인프라 개발을 위해 신세계 측에 재차 개발을 요청하자 신세계는 재검토 끝에 이달 초 기존 계획보다 면적을 40% 줄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광주시는 신세계가 6000~7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 및 복합시설을 건립하면 지역 관광인프라가 형성돼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은 지난 20일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특혜가 아니라면 대기업의 투자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사실상 복합시설 건립에 찬성했다.


권은희 시당 위원장도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 문제라는 이념보다 지역경제의 현실적인 상황이나 수요로 접근해 풀어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으로 신세계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안에 대해 반대하는 인근 중소상인들은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지난 23일 “명칭만 다를 뿐 사실상 복합쇼핑몰과 다름없다”면서 ‘복합쇼핑몰 건립은 지역상권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며 절박하게 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심정부터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재벌편이 아닌 국민 편에서 일하고 광주시장 편이 아닌 광주시민 편에서 싸우라”고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또 성명을 통해 “광주 자영업자수는 15만 7000명으로 두 달 연속 3000명이나 감소했다”며 “복합쇼핑몰 입구까지 지하차도로 뚫어 쇼핑전용도로까지 만들어주려는 광주시의 친재벌 행정에도 적극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처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모임 대책위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건립을 찬성하는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건물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객관성·합리성·논리성으로 접근해 150만 광주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이 들어설 부지 인근 농성동, 화정동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득 차 있고 인근 부동산도 이를 현실로 받아드리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인은 “특급호텔과 복합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며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이 다시 물망에 오르면서 아파트 매물이 점차 감소세에 있고 건물주들은 세를 올릴 시기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호텔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앞둔 K(여·23)씨는 “복합 쇼핑몰 건립에 반대하는 객관성·합리성·논리성은 없고 오직 생존권 사수를 위한 반대 주장으로만 판단된다”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도 생존권에 달려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는 만큼 반대에 대한 합리적인 주장을 내놓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K씨는 이어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특급호텔 복합시설인 만큼 150만 광주시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반영해야 한다”며 “대책위나 정당, 정치인들이 한데 모여 지혜를 모으고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기업가들로 구성된 한 시민단체는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주변으로 신세계 백화점 및 의료시설 등 상권이 활성화 돼 있고 이곳에 특급호텔을 비롯한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면 환영할 일”이라면서 “정치인들의 정당 진영논리로 찬반을 가릴 것이 아니라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한 대책이 무엇인지,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해법이 무엇인지 광주시가 적극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학교 L교수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대기업의 지역 투자를 막아서는 것은 지역발전을 꼭꼭 묶어두는 것과 다름없다”며 특급호텔 건립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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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L교수는 “여객터미널과 의료서비스 등이 집약된 상권에 숙박과 쇼핑, 등 문화여가시설이 들어선다면 이는 광주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절호의 기회”라며 “대기업의 투자가 다시 한번 백지화되지 않도록 제안자인 광주시가 대책위의 여론을 수렴하고 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은 광주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기존 부지에 연면적 21만3500여㎡(6만4600여평) 규모로, 숙박·쇼핑·문화·여가시설 등 지하 2층 지상 19층으로 건립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은 백화점, 지상 7층부터 19층은 200실 이상 규모의 특급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승용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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