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글로벌 모바일 사용지수 조사 결과
2016년 모바일 주 사용 목적은 '통화·문자'…2030년에는 29%로 줄어들 것
국가별 모바일 이용지수 조사 결과 1위는 '한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글로벌 모바일 사용자의 절반은 모바일 기기로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GSM 아레나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사용 지수(GMEI) 결과를 인용해, 2016년 기준 글로벌 사용자의 47%가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통화나 문자메시지만 주로 쓰는 비중은 2030년에는 29%로 줄어들 것이라고 GSMA는 분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85%에 이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개발도상국에서는 피처폰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 이용 행태는 지역별 연령, 문맹 퇴치 정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GSMA는 분석했다.
모바일 기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1위로 한국이 선정됐다. 한국과 카타르가 각각 5.0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모바일 사용지수 4.7을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4.6으로 4위를 기록했다.
얼리어덥터가 많은 나라일수록 나이가 많은 세대들도 빠르게 얼리어덥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국가가 한국이다. 한국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51~69세)들의 80%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한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국가별로 다양하다. 프랑스나 미국처럼 성숙된 시장에서도 온라인 메신저 앱 대신 SMS를 더 즐겨 쓰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문자메시지' 를 제공한 덕분이다.
글로벌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70%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물건을 주문하는 사람은 3명 중 2명에 불과하다.
다만 국가별로도 차이를 있는데 미얀마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지만 사용자의 60% 이상이 현지화된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GSMA는 56개국에서 18세 모바일(스마트폰과 피처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용 지수를 발표했다. GSMA는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와 빈도에 대해 측정해 국가별로 비교 가능한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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