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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올해 신제품이 보입니까? 미래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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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올해 신제품이 보입니까? 미래가 보이네요" CES 2017 기조 연설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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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공상 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이 수년 내로 현실이 될 것이다."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을 관통하는 말이다. 이번 CES 기조연설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딥 러닝, 게이밍, 자율주행차 분야에서의 혁신에 칩셋사인 엔비디아가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CES는 이제 더 이상 올 한 해 가전제품의 방향을 가늠하는 신제품 전시장이 아니었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어떤 부스에도 있었고, 자율주행차 발표 행사장에는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기술 협업에 나선 칩셋사도 함께 주인공이었다. 이들의 비전은 2020년, 길게는 2030년까지 향해있었다. CES에는 올 한해 각 사들의 제품 로드맵이 아닌,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각 분야 산업, 기술의 융합이 담겨있었다.

올해 50회를 맞은 CES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 업체만 3만3000개에 달했다. 전 세계 미디어 7500여곳 역시 취재 경쟁에 나섰다.


◆“알렉사, 또 어떤 부스에서 볼 수 있는지 알려줘”= 이번 CES를 아우르는 주제는 인공지능이었다. 일례로 알렉사는 이번 CES의 모든 곳에 있었다. 부스도 차리지 않은 아마존이 이번 CES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 제너럴일렉트릭(GE), 레노버, 월풀, 코웨이 등 수많은 기업들이 내놓은 새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에 알렉사가 적용됐다. 중국 레노버와 일본 오마커 역시 스피커에 알렉사를 적용했다. 모바일 기기용 액세서리 업체 벨킨은 스마트 플러그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해주는 IoT 플러그인 이 제품 역시 알렉사와 연동된다.


사용자들이 음성명령을 통해 이들 제품들의 작동을 제어하는 것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음성명령 스피커 등이 상용화돼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스피커를 넘어 청소기, 세탁기, 공기청정기, 조명 등도 알렉사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나홀로 1등은 더 이상 없다” 자율주행차 통해본 협업 현장= 자율주행차 역시 이번 CES의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자동차업체들 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업체에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모두 관여돼 ‘자동차 한 대 부스에 없으면 얘기가 안되는’ 상황을 맞았다.


현대차, BMW,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기업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전자·부품 업체들까지 자율주행을 테마로 한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시 부스에 전기배터리 기반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EV'에 가상현실(VR)을 연결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행사 개막 전 아이오닉 EV 시연에 나섰다. 혼다 는 운전자의 기분이나 감정상태를 파악해 대응하는 감성 엔진을 장착한 통근용 전기차 ‘뉴 브이’를 내놨다. 폭스바겐은 전기 자율주행차 I.D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전자·IT기업들도 자율주행 이슈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에 BMW ‘7시리즈’를 전시하고 ‘기어S3’를 통해 원격으로 온도조절 등을 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를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 테슬라를 비롯,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차량 등을 부스에서 선보였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는 전시부스 중앙에 딥 러닝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컴퓨팅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인텔도 자율주행 솔루션 ‘고(Go)'와 이를 구현한 미래형 콘셉트카 ‘BMW i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BMW는 올 하반기 완전 자율주행차 7시리즈 40대를 시범 주행한다.


◆레저·스포츠도 발 들였다…생활에 녹아든 IT= 이번 CES에 가장 이색적인 기조 연설자로 손꼽히는 인물은 세계 최대 크루즈 여행사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였다. 그는 5일 ‘커넥티드 경험’을 주제로 IoT 기술이 어떻게 크루즈 여행 서비스를 혁신했는지 발표했다.


도널드 CEO는 ‘오션 메달리언’이라는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를 들고 나왔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메달리언을 활용하면 크루즈 선실을 출입하고 음료를 마신 후 결제를 하고 크루즈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도널드 CEO는 개인의 취향과 데이터가 축적되고 저장되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그는 “크루즈에 승선하는 모든 여행객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 업체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는 6일 IT를 적용한 스마트 의류와 이를 통한 건강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번 CES에서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 잠옷'을 소개하며 “우리 삶에 이익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단순한 잠옷 이상의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의류 회사지만, 기술 기업의 범주 안에서 늘 혁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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