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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5.9% 줄었다…2년 연속 감소·교역1조弗도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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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은 2년만에 증가세 전환

작년 수출 5.9% 줄었다…2년 연속 감소·교역1조弗도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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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교역 1조달러 달성도 실패했다. 다만 4분기 수출은 2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서,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자동차 파업, 갤럭시 노트7 단종 등의 여파로 지난해 수출액(잠정치)이 전년 대비 5.9% 줄어든 49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 역시 7.1% 감소한 4057억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1957~1958년(-9.7%·-25.9%)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2015년 -8.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5.9%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을 포함한 전체 무역규모 역시 1조달러 아래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2011~2014년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으나, 2년 연속 실패했다. 무역수지는 89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903억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한 규모다.


이는 세계 교역량 감소, 저유가, 중국 경기둔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동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단종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4분기 들어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작년 수출 5.9% 줄었다…2년 연속 감소·교역1조弗도 무산(종합)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율 추이


월별로 살펴보면 12월 수출은 45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11월 2.5% 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4분기 수출 역시 2014년 4분기 이후 2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6년 연간 수출은 세계경제 및 교역 둔화, 주력품목 단가하락, 자동차 파업 및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감소했으나, 분기별 증감률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2개 주력품목의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세계 경기 개선, 주력품목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이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3.4% 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군과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소재산업군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부터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미 간 통상마찰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또한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19개월 동안 마이너스 증가율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증가세를 수치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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