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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전야, '최후의 변수' 대비하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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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총서 국회의원 사퇴서 지도부에 제출키로

탄핵전야, '최후의 변수' 대비하는 野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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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후의 변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야권은 찬성표 이탈, 새누리당 일각의 표결지연작전, 비박(非朴)계의 탄핵안 수정요구 등 마지막 변수를 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며 배수진(背水陣)까지 쳤다.

야권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반란·이탈표'다. 현재 야권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탄핵 찬성표는 야권 171석과 국회의장, 비박계를 포함해 200표 전후 인데, 이 경우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반란·이탈표가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실제 정치권 일각에서는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게 전화로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평화방송(PBC)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박 대통령이) 그런 노력을 하더라도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232만명의 촛불과 지역구의 민심을 본 만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망설이는 국회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탄핵안 부결의 정치적 후폭풍을 우려하는 야권에서는 이같은 반란·이탈표를 막기 위해 '탄핵 인증샷'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탄핵안은 무기명 표결이 원칙이지만, 찬·반여부를 자체 공개토록 하는 방식으로 반란·이탈표를 통제하자는 주장이다.


비박계 이탈을 막기 위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 새누리당은 탄핵에 동참하라는 구호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의 표결지연작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탄핵안의 경우 이날 본회의에 보고한 뒤 72시간 내인 11일까지 표결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이번 정기국회 회기인 9일을 넘기면 탄핵안 표결은 무산될 수 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9일 날 밤 12시 이전에 모든 표결이 끝나서 가결이 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대체로 국회의 관례를 보면 여당의 의총도 열고 하면서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저녁으로 가기도 하는 등의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탄핵안에 담긴 '세월호 7시간' 의혹 문제도 복병이다. 비박계에서는 찬성표 확대를 위해 세월호 관련의혹을 탄핵안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문재인·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의 대주주들은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


다만 세월호 의혹에 대해서도 기류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유연하게 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고, 박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전 원내대표 회동 이후 우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은 탄핵안 부결 시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탄핵에 집중하겠다"며 탄핵 이후의 로드맵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러 방안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표면화 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게 제출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며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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