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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류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생산 성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 녹조류로 해양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바이오소재연구단 박진병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녹조류, 미세조류 등에서 채취한 지방·지방산을 원료로 '중쇄 카르복실산'을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자연적으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중쇄카르복실산은 항공기 구조재, 시계 부품 등에 쓰이는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200~300℃ 이상 고온에서 강산화제 등 독성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위험하고 에너지도 많이 소요되며, 제조 후 환경오염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등 유해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효소 기반의 생합성 공정을 거쳐 상온에서 중쇄 카르복실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율이 낮고, 유해 부산물도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전자기기나 시계부품, 항공기 구조재 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 생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레포트' 6월호와 '에스시에스 케탈리시스(ACS Catalysis)' 1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 '해양신산업 육성' 세부 과제로 해양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환경과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해양바이오플라스틱 등 해양바이오 신소재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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