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GC인삼공사 1조 클럽 예약, 박정욱의 '변화' 통했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취임 1년만에 업계 첫 매출 1조원 돌파 확실시
홍삼정 에브리타임·화애락 등 전략 마케팅 성과

KGC인삼공사 1조 클럽 예약, 박정욱의 '변화' 통했다 박정욱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KGC인삼공사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의 실현과 국내 건강식품업계 최초 1조원 클럽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정욱 KGC인삼공사 사장이 지난해 10월 신임 대표로 취임하며 내건 일성이다. 가짜 백수오 여파로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컸던데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경쟁제품 홍수 속에서 박 사장의 공헌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취임 1년만에 주변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줬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18일 KT&G에 따르면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454억원,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0%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신장한 8946억원에 달한다.


이미 9000억원에 육박해 연말까지 1조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매출 1조원 돌파는 19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분리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30% 증가한 1726억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1조 클럽 예약, 박정욱의 '변화' 통했다


KGC인삼공사는 2011년 매출 9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4년 8226억원의 매출로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9178억원을 기록, 9000억원 대에 재진입 했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경쟁제품과 자체개발상품(PB) 등의 난립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건강기능식품 중 믿을 수 있는 브랜드 및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정관장 홍삼 매출이 고공행진했다.


홍삼이 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직접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의 구매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홍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마케팅 귀재답게 박 사장은 이같은 소비 트렌드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취임 직후부터 소비자 트렌드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략제품을 강화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편의성을 높여 젊은 층의 수요를 높인 '홍삼정 에브리타임'도 박 사장의 작품이다. 여기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수요도 급증해 전년 대비 190%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젊은 여성부터 갱년기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제품을 세분화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화애락'도 KGC인삼공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화애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매출이 늘었다.


박 사장은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홍삼을 단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이 그것이다.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자연소재 브랜드 '굿베이스'와 홍삼화장품 '동인비', 홍삼스파 '스파G', 홍삼 반려동물 사료 '지니펫' 등이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 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인 박 사장이 취임한 이후 중국인 전용 제품과 홍삼 성분이 들어간 반려동물 사료를 출시하고 카페 사업까지 나서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직접 주도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면서 "첫번째 목표였던 1조 클럽 입성을 달성하면 두 번째 목표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